◆박하경여행기에 꼭 힙한 지역이 나와야 할까?
웨이브에서 방영 중인 박하경 여행기란 드라마가 있다. 국어교사의 주말 당일치기 여행을 다룬 드라마다. 여행지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겪는 에피소드들을 독특한 리듬의 구성과 이야기로 풀어낸다.오프닝에 “걷고 먹고 멍 때릴 수 있다면”이란 내레이션이 나오지만 단순한 여행 프로가 아니다예술, 우정, 멜로, 세대 격차 등 다양한 소재를 뜬금없이 시작해서 철학적인 대화와 독백으로 신선하게 풀어낸다.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드라마들과 차별화된 시도여서 재밌게 봤는데 갑자기 힙한 로컬브랜드상권을 주도하는 유명 교수가 SNS에서 비판을 해서 놀랐다. 그 교수가 박하경 여행기를 비판한 이유는 이러하다. “향토, 자연, 문화재만 나오고 힙해진 국내지역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아서”“최종 선택된 ‘진짜’ 빵집은 힙한 청년 빵집이 아닌 동네 노포 빵집”이라서 전혀 수긍이 가지 않는 비판에 궁금증만 더해졌다. 이분들이 생각하는 로컬 브랜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