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sung
송대성
시인
잘못 쏘아진 총알 - 전쟁, 혁명 그리고 쿠데타
시장과 법(3) - 관(官)의 두 얼굴, 착취와 횡포
아무도 모른다 - 불량만화 소동과 청소년 자살 사건
시장과 법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안수길, 김남천 그리고 카프카
격렬한 저항의 자원, 우리들과 '정동의 힘' - 급변하는 미디어와 현대인의 삶
격렬한 저항의 자원, 우리들과 '정동의 힘' - 급변하는 미디어와 현대인의 삶
격렬한 저항의 자원, 우리들과 '정동의 힘' - 급변하는 미디어와 현대인의 삶
이토 마모루의 <정동의 힘>은 새롭게 재편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추수해 현상을 설명하는 단순한 정세 분석서가 아니다. 이 책은 미디어의 홍수가 만들어내는 환상에 취해 살아가는 이들에게 내려치는 벽력이다. 또 한편으로는 자본과 권력의 네트워크 기만과 디지털 조작에 허우적대는 우리들의 정치적 패배 의식을 향한 단호한 반격이기도 하다. 그가 말하는 ‘정동의 힘(Affective Power)’이란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의 작용이 빚어냈던 고전적인 문화적 효과를 넘어서 정치적 변화와 사회적 실천이 신체의 운동과 통합적으로 매개되어 있는 ‘동기’인 동시에 ‘결과’ 전체를 가리킨다. ‘미디어적 전회(Medial Turn)’ 혹은 ‘정동적 전회(Affective Turn)’라고도 불리는 이와 같은 격렬한 진동을 이 책에서 ‘미디어와 공진(共振)하는 신체’로 표현하고 있다. 마모루가 미디어...
청춘의 몸살을 앓게 하는 시인 - 기형도
"소리 만들기의 시작은 듣는 것에서부터" - 김벌래
조선엔 ‘희열’, 일제에겐 ‘공포’ 전달한 한국 영화계의 성난 얼굴 - 나운규
조선엔 ‘희열’, 일제에겐 ‘공포’ 전달한 한국 영화계의 성난 얼굴 - 나운규
한국 영화의 개척자, 나운규(羅雲奎, 1902~1937) 비밀한 사람 싸울 때 가장 두려운 상대는 누구일까. 목이 얼굴보다 두껍거나, 주먹이 솥뚜껑 만하며, ‘만두귀’를 가진 사람을 조심하면 된다. 이런 사람과 시비가 붙는다면 싸우려하지 말고 도망가야 한다. 그런데 사실 이보다 더 무서운 상대가 있다. 바로 미친 사람이다. 칼을 꺼낼지 낫을 들지 모르는 사람. 어떤 적의를 품었는지 알 수 없는 비밀한 사람. 인생에 더 이상 미련이 없는 듯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날선 분노를 그대로 쏟아내면서도 한없이 침착한 존재. 이런 상대를 만난다면 얼마나 큰 공포를 느낄까.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나운규(羅雲奎, 1902~1937)의 영화 <아리랑>을 보고 바로 이런 서늘한 감정을 느꼈다. <아리랑>은 직접적으로 독립을 주장하거나 일제를 배격하는 정치적 구호가 드러나지 않아 상영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수 없었지만, 나운규의 영화를 보는 일본인과 조선인 관객 모...
“용기 있는 자유주의자, 그러나 좀 고약한 예술가” - 천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