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가면 바쁜 날들이 이어집니다. 아이들 시험기간이 다가오며, 제사도 연달아 찾아오거든요. 어제는 증조할아버지의 제사였습니다. 아이들 시험기간이라 주말 출근과 야간 보충수업이 연달아 있던 터에 제사를 지내고 나니, 결국 몸살이 와서 오늘은 조금 앓는 하루였어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친척들도 모이지 않기로 미리 약속을 해 두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제사는 우리 가족과 작은 아버지만 오셔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보내게 되었습니다. 실은 셋아버지네(둘째 작은아버지)도 내려오려 하시다가, 할머니 제사때로 만남을 잠시 미루었습니다. 요즘 아버지 상태가 좋지 않으셔서, 통화가 되지 않아 걱정이 된다고 하시네요.
하루종일 음식을 하다 청소를 하다, 출근을 하였습니다. 퇴근 후 바로 부모님 댁으로 가니 언니가 미리 와 있네요. 4남매가 모여 수다를 떨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청소년기 아버지께 받았던 "말"로 인한 상처에 대한 이야기요. 한 집에서 자라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