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9/29
오랜만에 필사를 합니다
미뤄왔던 시간이었고 조금 이른 퇴근을 하고 달려들어 펜 끝을 깨무는 모란과 계속 씨름 하며

제목을 쓰고 윤 동 주 라는 이름을 쓰며 조금 멈칫하였습니다
문득 가슴에 소금물이 고여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별 헤는 밤의 전문을 다 외우지 못한다는 사실을 ..
또한 이 시는 한번도 필사 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

간혹 바람들은 성냥불처럼 꺼져 버립니다
고작 고개 숙인 사람들의 얼굴을 비추었다 사라집니다
오늘은 빠진 아이 손톱이 빨리 아물도록
손톱 별이 되면 좋겠습니다
손톱의 주인이  덜 아프면 좋겠구요
그 주인을 만든 사람이 안도하면 더 좋겠습니다
모란이 털이 보입니다


서른 남짓 음악 다방에서 음악을 틀고 시 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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