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손화
연구자
사회학 역사학 연구자
한국사회의 시민 인문학 정책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1)
87년 체제의 계승과 극복을 위해서 - 1987년 6월 민주항쟁
경쟁하는 동시에 연대하는 글쓰기는 가능한가 - 얼룩소에 관하여
현충일에 떠올려보는 한국판 '쉰들러' - 현봉학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간 가장 낮은 자 - 강주룡
“최악의 불령선인”으로 불린 아나키스트 혁명가 - 박열
위안부 참상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여성 - 김학순
미두장이란 무엇인가 - 식민지 자본주의의 실체와 현실
나는 아름다운 춤이다 - 최승희
조선엔 ‘희열’, 일제에겐 ‘공포’ 전달한 한국 영화계의 성난 얼굴 - 나운규
조선엔 ‘희열’, 일제에겐 ‘공포’ 전달한 한국 영화계의 성난 얼굴 - 나운규
한국 영화의 개척자, 나운규(羅雲奎, 1902~1937) 비밀한 사람 싸울 때 가장 두려운 상대는 누구일까. 목이 얼굴보다 두껍거나, 주먹이 솥뚜껑 만하며, ‘만두귀’를 가진 사람을 조심하면 된다. 이런 사람과 시비가 붙는다면 싸우려하지 말고 도망가야 한다. 그런데 사실 이보다 더 무서운 상대가 있다. 바로 미친 사람이다. 칼을 꺼낼지 낫을 들지 모르는 사람. 어떤 적의를 품었는지 알 수 없는 비밀한 사람. 인생에 더 이상 미련이 없는 듯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날선 분노를 그대로 쏟아내면서도 한없이 침착한 존재. 이런 상대를 만난다면 얼마나 큰 공포를 느낄까.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나운규(羅雲奎, 1902~1937)의 영화 <아리랑>을 보고 바로 이런 서늘한 감정을 느꼈다. <아리랑>은 직접적으로 독립을 주장하거나 일제를 배격하는 정치적 구호가 드러나지 않아 상영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수 없었지만, 나운규의 영화를 보는 일본인과 조선인 관객 모...
내가 오직 바라는 것은 ‘비범’과 ‘창의’ - 김향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