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ontree0
독일쥐의 사랑 -친구 사이 (첫 단추)
이성과 본능의 가을날.인간은 정말 단순하면서 복잡하다
독일쥐의 사랑 -아는 사이 (나 사실 수학못해)
독일쥐의 사랑 -모르는 사이 (따돌림)
독일인 남친에게 청혼하면?(산채로 잡아라!)
아마도 지구에서 퀴어에 가장 관대한 도시 베를린.여기서 살면서 보고 듣는것들
아마도 지구에서 퀴어에 가장 관대한 도시 베를린.여기서 살면서 보고 듣는것들
저기 만화에 "아 예 둘이오셨군요.
근데 그래서 여기로 오신 이유는...?"이라고 하던거는 제가 벨린나온지
얼마 안 됐을 무렵였어요.
퀴어에 너무나 무지해서.
그러나 스스로 그런줄도 몰랐던지라
성정체성이 이민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거든요.
그리고 나서도 몇번이나 베를린과 베를리너들은
절 놀라게 하더군요.
베를린의 쿨함...(또는 화끈함?)은
정말 저 세상 레벨인거같아요ㅎㅎㅎ
세상의 틀과 다르게 가는 사람들도 있는곳.
그리고 요즘은 제 친구들이 몇명
3인1조연애도 하고있는데요.덕분에
사랑과 관계와 우정에 정말 많은 고찰을
하고있어요. 친구는 여러명이여도 되는데
연인은 1명이여야되는건 왜그런걸까?
나는 내 남편이 나도 사랑하지만
다른 사람도 사랑한다면 어떻게 하게될까...
반대의 경우는?
같은 답이 안나오는일들도 고민합니다.
저는 솔직히 해당사항이 없어서 한국사회도
그렇게 힘들거나 하진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다르게 사는...
이것이 도이칠란드?! 독일에 온게 실감되던 순간들!(사랑과 연애와 결혼에 대하여)
이것이 도이칠란드?! 독일에 온게 실감되던 순간들!(사랑과 연애와 결혼에 대하여)
세상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고 그런건 알지만요,
그래도 결혼을 하는 연인들은 기본적으로
행복한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기 바쁠거같거든요.
그런데 독일에서는 혼인계약서를 쓰기도 한다는걸
듣고 너무 신기해서 웃음이 나더라고요.
한참 좋을때에 이혼을 염두해두고
이혼시에 더 분쟁없이 깔끔하게 끝내기 위해...?
미리 재산분배를 해놓는다니....
독일인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건 알았지만
이건 저도 기함을 할 수밖에 없더군요.ㅎㅎ
연예인이나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종종 씁니다.
다른 계약들과 마찬가지로 공증도 받고..
혼인중에 생긴 돈이나 빚은 이혼시 반씩 나누게 된다고 합니다.혼인전에 개인앞으로 사둔 부동산이나 주식은
분할이 안되느냐 하면 꼭 그렇지도 않은게,
혼인기간중 그 가치가 상승한다면 (집값이 오른다거나)
이 상승분을 나누게 된다고하네요.
통장이나 부동산,회사는 물론
공동으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이혼시 누가
데려갈지까지 정해둘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독일에서 ...
이것이 도이칠란드?! 독일에 온게 실감되던 순간들!(3)
최근에 유독 감정조절이 안 되고 사소한 것에도 화가난다면? 의외로 체력의 문제일수도.
최근에 유독 감정조절이 안 되고 사소한 것에도 화가난다면? 의외로 체력의 문제일수도.
지금은 이미 알고있는거라 별스럽지 않은데
약 2년전 21년쯤에는 무척이나 신기하게
느껴졌던것.
체력이 떨어지면 피곤하거나 졸리거나
그럴거라고만 생각했거든요.
심리적인거라고 해봐야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으로
나타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저의 경우
나타나는건 화가 나는거더라고요.
화가나서 마구 폴짝거리고 주변인과 박터지게 싸우니
전 이게 몸이 힘들고 체력이 없어서 이렇다는건 상상도 못 했습니다.
27살까지는 그래도 젊어서 (?)
이 정도로 체감되는일이 없었던거 같은데
저 때쯤 한풀꺽였던듯 하네요.ㅎㅎ야속한 몸뚱이..
29살된 지금은 슬슬 열받는다?짜증이 난다?
하면 바로 체력을 살피게 되었지요.
영양제도 먹고 술도 줄이고..
힘들어서 운동을 안하면 더 힘들게 되니까
너무 무리하지 않는선에서 꾸준히 운동도 합니다.
혼자서 피곤하거나 우울한것도 물론 좋지않지만
주변인들에게 가시세워서 좋은게 진짜 없잖아요.
자꾸 화를 내게 되니까 또 그런 제가 싫더라고요.
요즘도 사실 이거하랴 ...
이것이 도이칠란드?! 독일에 온게 실감되던 순간들!(2)
사람은 정말 피곤해.혼자여도 사실은 혼자 있는게 아닌 시대에서.
이것이 도이칠란드?! 독일에 온게 실감되던 순간들!
독일살이 8년이면 숲에서 버섯을 따게 된다. 인간의 본능과 채집
행복의 역치/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 왜 행복감을 못 느낄까?
독일직장인의 월급 올려달라고 라는 만화, 연봉협상때 할 것과 하지 않아야 될것은?
독일직장인의 월급 올려달라고 라는 만화, 연봉협상때 할 것과 하지 않아야 될것은?
지난 5월에 있던 이야기 입니다.
비교적 최근의 일이지만 회사이야기와 배경설명을
하다보니 지난 몇년을 돌아보게 되네요.
기분이 묘합니다.시간이 세월이 참 빠르구나 싶고요.
좋은일로 시작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제 내면적
성장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만화에서는 그래도 당당하고 똑 부러지는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평소 독일쥐는 이런 스타일이 아니에요.
순발력이 안 좋고 소심해서 할 말 못 하고 와서 집에
와서야 씩씩 거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이번 협상도
처음엔 도저히 못 할것 같고 생각만 해도 무섭고 피하고싶고 으으 난 못해 라는 생각만 들었으나
연봉협상준비와 동시에
(실제로 협상 결렬시 지체 없이 지원하기 위해,
다짐이 흐지부지 되는걸 방지하고자)
이직준비까지 하면서 회피할 수 없다는걸 깨달았어요.
이 상황을 받아들였달까요?
또 동료들이 도와주는걸 보면서
남도 나를위해 이렇게 나서는데...나도 진짜
노력해보자 라는 동기도 생겼고요.
그래서...
알맹이대화의 부재.사람이 있어도 외롭고 대화를 해도 대화가 고프다.나이들면 외롭다더니..
알맹이대화의 부재.사람이 있어도 외롭고 대화를 해도 대화가 고프다.나이들면 외롭다더니..
이상하게도 대화나 만남은 오히려
과할 정도인데 진짜 대화,알맹이 대화를 나누기란
어려운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는 어떻게 그렇게 쉽게
진솔한 대화를 했을까...
친구와 야자 끝나고 집에 가는길이면 자연스럽게
나누던 이야기들..고만고만한 그때의 고민들.
친구와 매일보는 사이인데도 무슨 할말이 그리 많던지.
또 20살 무렵에는 놀고나서도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집 근처 편의점에서 과자를 안주삼아 맥주 한캔씩
더 하고 했었는데.
그때 참 허심탄회하게 속얘기를 꺼낼 수 있었다
그런 대화를 하면 속이 개운한데 마음은 꽉 차는 충만감 같은게 들었었다.
주변에 친하거나 좋은친구가 없는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내 친구들은 분명 "독일쥐야,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줘
힘든일 있으면 전화해."라고 하겠지만..
시차도 있고 서로 삶이 바빠서 통화 한번
하기도 쉽지않다.상황도 달라서
나의 고민 (이민자의 고충: 독일도 내 나라가 아닌데
이제 한국도 ...
인간관계 갑과 을.갑질뿐 아니고 을질도 문제가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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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무기력에 식물키우기가 도움이 되는 이유.모든것에는 관성이 있다.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