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으니 어딘가에, 어디라도, 손 내밀고 발걸음을 한다.
2년 전 이맘 때 딸이 미국가기 전, 한국 어디라도 함께 가서 추억을 남기고 싶어 찾아다녔던 곳 중 한 곳이 바로 경남 합천 가야산 자락에 자리잡은 정글독서당이다.
https://naver.me/xNNDNeLZ
합천군에서 폐교를 멋지게 탈바꿈 시켜놓았다. 이곳에서 하루종일 독서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가족캠핑까지 즐길 수 있다. 아마도 이곳 얼룩소에 내가 쓴 글 중 소개한 적이 있을게다. 딸과는 함께 못 했지만 우리 부부는 어제도 종일 즐기다 왔다. 쓸데없는 생각,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려면 자연속에서 즐기는 독서만한 게 없다.
폰속에 사진을 찾아봤다.
여전히 손녀 둘이 그림을 그리며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프다는 것은 이겨내야 할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겪다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 다음 새로워지는 것은 선물 같은 일, 그러나 그 누구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독서당 한쪽 벽 메모란에 붙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