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 어제도 닭발 못 먹었어요.
Q. 친구가 또 펑크를 냈나요?
A. 아니요 친구는 만났습니다.
Q. .....?
원래는 가게에 가서 먹을 예정이었으나 비가 많이 오길래 배달시키기로 결정!
저는 여섯시 퇴근, 친구는 아홉시 퇴근이라
그 친구 퇴근 할 때 까지 닭발을 어떤 구성으로 시킬지 그 이야기만 세시간을 했는데 말이죠..
퇴근하고도 '야, 전화 좀 해봐' 해서 통화로 끝내 주문할 닭발 구성을 마무리 짓고
끝내 배민에서 시켰는데 (그것도 한집배달 밖에 없어서 차 타고 4분거린데 배달비 5천원)
잠시 후 온 알림이.... 가게 사정으로 배달을 취소 한거에여!!!!!!!!!!!!!!!!!!!!!!
뭐지 이건? 우린 왜 세시간동안 닭발 이야기만 하였는가?
둘 다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들이라 그럼 뭐먹지? 만 십분 넘게 이야기 하다가
끝내 시킨 것은 찜닭 입니다.
뭐 어쨌든 결국 닭을 먹긴 했는데요? 전 닭의 발이 더 먹고 싶었고요..
김 새서 소주도 안 먹고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