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환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 육군 제15사단 오혜란 대위 성폭력 사건, 2014년 육군 제28사단 의무병 살인사건, 2022년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건 등 지난 11년 동안 병영 인권 문제과 군 성폭력 사건을 취재했습니다. 순직과 보훈, 국가유공자 문제에 천착하며 그동안 국내외 군 사망사고 유족 126명을 만났습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해 미디어 비평도 주특기입니다.
[성매매 포털 ⑤] 키스타임, "전국 키스방 정보 여기에 다 있어요"
[성매매의 진화 ④] 일반음식점과 교육시설로 위장, 경찰서 앞 ○○카페들
[성매매의 진화 ④] 일반음식점과 교육시설로 위장, 경찰서 앞 ○○카페들
1화: [성매매의 유혹 ①] 이력서 한 장이 불러온 비극, 20대 여성 대상 취업사기2화: [성매매의 덫 ②] 못 나가게 막고 면접에서 성폭력, ‘OO 카페’의 민낯3화: [성매매의 덫 ③] ‘성매매가 합법’이라는 ○○카페
※ 4화는 3화의 내용과 연결됩니다.
■ “경찰도 막지 못한다”, 송파구 럭셔리 카페
2022년 4월 13일, 서울시 송파구와 서초구, 강남구를 대상으로 23살 여성 대학생임을 밝히며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다. 곧바로 럭셔리 카페 <순수>에서 문자가 왔다. 문자의 구체적인 내용은 “순수 스타일 민삘 걸그룹 고급화 성공”, “모두가 걸그룹 라인업”, “카페 <순수>는 상류층 공략이 목표다.” 등이었다. 럭셔리 카페 <순수>가 어떤 곳인지 알아보고자 지난 4월 16일에 업주 임 ◆◆ 대표와 통화했다.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임 대표는 “불법이 아니고 편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성매매의 덫 ②] 못 나가게 막고 면접에서 성폭력, ‘OO 카페’의 민낯
[성매매의 덫 ②] 못 나가게 막고 면접에서 성폭력, ‘OO 카페’의 민낯
※ 1화 성매매의 유혹 이력서 한장이 불러온 비극, 20대 여성 대상 취업사기에서 이어집니다
취업난,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공개한 20대 여성에게 이상한 제안을 하는 수상한 카페들이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룸카페, 보드게임카페 등 자칭 ‘○○ 카페’의 실체는 불법 성매매업소였다. 청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직 사이트인 <알바몬>, <알바천국>이 사회초년생 여성들에게는 성매매의 시작이었다.
구체적인 실태 파악을 위해 취재진은 5개월 동안 연락이 온 57곳의 ‘○○ 카페’ 중 4곳을 방문해 직접 면접을 봤다. 성매매업소의 현장을 취재하며 실제 보고 들은 내용을 그대로 기사에 담았다. 또한, 업주로부터 받은 문자와 카톡도 그대로 사용했다. 기사에 실은 자극적인 표현과 비속어는 최대한 순화했다. 그곳에서는 통상 일하는 여성을 ‘매니저’, 업소와 여성을 총괄하는 남성을 ‘실장’이라고 칭했다(※편집자 주)
■ 카페가 아닌 오피스텔로... 서울...
[성매매의 유혹 ①] 이력서 한 장이 불러온 비극, 20대 여성 대상 취업사기
[성매매의 유혹 ①] 이력서 한 장이 불러온 비극, 20대 여성 대상 취업사기
‘높은 시급’
‘여대생들이 많이 하는 꿀알바’
올해 1월에 제보를 받았다. 카페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면접을 위해 방문한 곳이 성매매업소였다는 내용이다. 피해자는 20대 초반 여성으로,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공개한 뒤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취재진은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에 20대 여성 구직자임을 밝히는 이력서를 직접 작성하여 공개했다. 곧바로 고수익을 제안하는 구인 연락이 쇄도했다. 이들은 대화카페, 토킹카페, 이색카페 등 ‘이게 뭐지?’ 싶은 카페로 위장하여 접근했다. 일반 카페, 보드게임 카페, 룸카페 등의 평범한 카페로 속여 면접을 유도하는 곳도 있었다.
업주들은 1만 원 이상의 높은 시급을 제안했다. 낮과 밤, 새벽을 가리지 않고 구인 제의는 계속되었다. 전화, 문자, 카카오톡까지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취재진은 실제 업소를 방문해 대면 면접을 보기로 하였다. 단순 카페라던 그곳은 폐쇄적인 분위기의 ‘공포’...
할아버지는 49재에 알게 됐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기록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기록
안녕하세요. alookso 원은지입니다.
반디 씨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alookso에 함께 기록합니다.
반디 씨의 꺾이지 않는 마음
[엘 검거에 부쳐⑥]”부모님 모시고 와요” 신고는 어렵고, 성착취범은 그걸 노린다.
[엘 검거에 부쳐⑥]”부모님 모시고 와요” 신고는 어렵고, 성착취범은 그걸 노린다.
[엘 검거에 부쳐] 전편 읽기
[엘 검거에 부쳐①] ‘엘’은 불꽃이 지은 이름이다. 미치도록 잡고 싶어서
[엘 검거에 부쳐②]실시간 성착취 현장에 뛰어들다.
[엘 검거에 부쳐③]나는 정말 좋은 경찰을 안다.
[엘 검거에 부쳐④]”당신은 반드시 잡힌다”
[엘 검거에 부쳐⑤]성급한 보도라고 탓하는 이들에게🔥 alookso 원은지입니다.
엘이 잡혔습니다. 취재를 시작한 지 11달 만이고, 엘의 존재를 세상이 알린 뒤 석 달만입니다.
이번 취재에서 확인한 건 텔레그램 성착취 생태계가 건재하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이 텔레그램 성착취 N번방 사건에 함께 분노하며 가해자를 단죄하고,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피해자들은 제게 메일을 보내는 것 밖에는 도움을 청할 곳이 없었습니다.
이제 엘의 범죄행위는 수사 과정에서 낱낱이 밝혀지고 사법부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alookso는 엘의 검거 이후가 아니라 그 이전 이야기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엘 검거에 부쳐⑤]성급한 보도라고 탓하는 이들에게
어느 집단이나 고이면 폐해가 생기는 법
[엘 검거에 부쳐④]”당신은 반드시 잡힌다”
[엘 검거에 부쳐③]나는 정말 좋은 경찰을 안다.
②안우진은 정말 억울한가?
[엘 검거에 부쳐②]실시간 성착취 현장에 뛰어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