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lin_24
충분히 늙었지만 여전히 아이인 사람, 당신은 '피터 팬'인가요?
충분히 늙었지만 여전히 아이인 사람, 당신은 '피터 팬'인가요?
아동 도서 주변은 늘 엉망이었다. 아무리 정돈하고 깔끔히 유지해 봤자 하루나 이틀이면 도로 아미타불이 되어 버린다. 난장판을 만들어 놓는 아이를 탓하고 싶지만 사실 아이들이란 다 그런 게 아니겠나. 그리고 모든 걸 다 잊은 채 완전히 몰입하여 책을 읽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미래의 출판업계에 한 가닥 희망이 보이는 것만 같기도 하다.
우리 서점은 아동 도서를 꽤 많이 취급했다. 주로 팔리지 않은 도서들의 재고 처리였으며, 나는 현대 아동 도서가 대량으로 쌓여 있는 걸 볼 때마다 끔찍한 기분이 들었다.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라니. 개인적으로 나라면 아이에게 ‘피터 팬’을 읽게 하느니 차라리 페트로니우스 아르비테르의 책을 읽히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
이건 그냥 마스크가 아냐, '탈'의 민족 대한민국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는 느낌입니다...” 그들이 달아나고자 한 곳은 어디인가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는 느낌입니다...” 그들이 달아나고자 한 곳은 어디인가
어느덧 공기가 제법 차가워진 오늘, 12월 2일은 '국제 노예제 철폐의 날'이다. 1949년 12월 2일 UN에서 인신매매 및 성매매 금지 협약을 결의하며 전 세계적으로 노예제 폐지를 달성한 것으로부터 유래되었으며 그를 기억하고 노예제의 비인간성을 강조하기 위해 1985년에 제정되었다.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나 2015년 '염전 노예 사건'이 CBS, 데일리메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보도될 때 한국은 아직도 노예제가 실존하는 국가라는 식으로 대서특필된다. 부끄러운가. 하지만 암암리 존재했던 우리나라의 노예제는 비단 그뿐만 아니다.
소설을 쓰지 못하는 한 중년 소설가는 그를 찾아온 남자에게 총을 겨눈다. 남자는 어렴풋한 미소를 짓고 있다.
“제가 한병장님을 찾았던 것은 나 대신 죽여 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어요.”
오랜 고통 끝에 간절히 염원한 한 사람의 절규가 귓가를 스친다. 이마를 겨눈 총구. 곧 총성이 울리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간다. 소설...
국내 최초 한옥 고택 스타벅스, 정작 장애인은 출입 불가?
"저는 사기꾼이 아니에요!"라고 외치는 그들은
히잡을 벗어던진 여성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남성들, 그들은 결국 같은 시민이었다
히잡을 벗어던진 여성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남성들, 그들은 결국 같은 시민이었다
카타르 월드컵은 현재 각 경기들의 열기만큼이나 정치적 이슈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개최국인 카타르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성 소수자에 대한 인권 탄압 반대 의미로 착용하려고 했던 무지개 완장에 대해 FIFA는 경기 중 이 완장을 착용하면 옐로카드를 주겠다는 강수를 내세우며 결국 잉글랜드를 비롯해 유럽 7개 팀이 완장 착용을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정치적 제스처를 취하는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월드컵 전부터 무지개 완장 착용 의지를 보였던 잉글랜드 주장 헤리 케인은 준비한 완장 착용이 무산되자 피파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차별 반대(No discrimination)' 완장과 함께 월드컵 첫 경기 시작 전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또 23일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 대표팀은 단체 사진 촬영 중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는 포즈로 이번 FIFA의 결정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데 앞서 언급했던 21일 B조 1...
여전히 무언가를 쓰는 사람들
B급 도서도 독서라 말할 수 있을까요?
아저씨는 그 와중에 악수를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