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오던날, 내 동생 결혼식날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12/23
픽사베이

20년도 지난 내 동생 결혼식날.
오늘처럼 눈이 엄청나게 왔었다.

천안에서 결혼식이 있었고 나는 두딸과 한복을 담은 큰 가방을 메고 아침 일찍 결혼식장 으로 출발을 했다.
그때는 남편이 지금보다 많이 안 좋은 상태여서 아이들을 꼭 데리고 가라고 했다.
내 양 손은 어린 두 딸에 손을 잡고,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향했다.
또 버스를 갈아타고 천안으로 갔다.
나와 아이들은 이미 지쳐서 예쁘지도 않았다.
그래도 시간에 늦지 않고 도착 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것 하나로 내 자신에게 위로를 전했다.
무사히 결혼식은 마쳤는데 이야기를 나누면서 놀 수도 없었고 계속 내리는 눈 때문에 서둘러서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우리는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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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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