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6/24
남편이 아픈지 올해로 35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34년만에 처음으로 시아주버니께 남편의 상태를 전화하게 되었습니다.
3년 4개월도 아니고 34년인데.
그것도 남편이 전화를 해서 전하라고 한말이 있어서 전화를 드렸는데요.

며칠 뒤에 형님이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 자네 혼자만 알고 있으면 될것을 자네는 시숙한테 전화해서 속 시끄럽게 한가 ''
이렇게 말을 하길래, 제가 다시 되물었습니다.
진짜 저렇게 생각 하냐고요.
제 물음에 답이 그런다 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성격이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좋은것이 좋은거라고 지금까지 내 남편 일이니 하면서 혼자 감당한 세월이 정말 길었는데요.
저렇게 말을 하는 형님이 순간에 싫어졌습니다.

내가 내 속에 말을 안하니, 잘 살고 있다 생각했을까요.
나한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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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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