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유난히 빛나는 밤에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4/01/08
한번 어떤 음식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먹는 남편은 찰밥을 정말 좋아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루에 한 끼 점심은 찰밥을 먹고 있는데 질리지도 않나 봐요.

찰밥이라 하면 자고로 팥을 넣고 소금 간을 조금하고 약간 꼬들꼬들하니 밥을 하는 것이 정석인데 남편의 찰밥은 완전히 다릅니다.

질어도 너무 질어 콩가루만 골고루 무치면 인절미가 될 정도이니 함께 먹자고 해도 절대 먹지 않아요. 저는 고슬고슬 한 찰밥이 좋거든요.

처음부터 이렇게 질은 찰밥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팥을 삶아서 소분해 냉동실에 넣어놓고 찰밥 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팥찰밥을 했었는데요. 

남편이 팥이 없으면 좋겠다고 해서 빼고,찰밥이 고슬고슬하니 먹기가 불편하다고 물을 더 넣고 밥을 하라고 해서 반 인절미가 된 것입니다.

어제 냉동실에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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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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