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옥수수 먹고 건강해 지셔요~
누가? 남편이요. 한 접에 45,000원이랍니다.
우선 2접을 갖다 주는군요.
지인들에게 30개씩 담아 택배로 보낸다고 합니다.
갖고 온 걸 그냥 부칠 수는 없고 꼭지를 부러뜨리고 껍질을 몇 겹 벗겨내고 손질을 해서 우체국에서 사 온 박스에 넣어 부쳐야 합니다.
남편과 둘이서 다정하게(?) 앉아 옥수수 손질을 합니다.
해마다 이렇게 옥수수를 온 사방 퍼 돌려야 속이 시원한 모양입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농사를 지어 보내는 줄 알겠지요. 올해는 옥수수를 한 그루도 안 심었는데 말이죠.
작년에 50그루 심은 걸 멧돼지에게 고스란히 바치고는 이제 아예 안 심기로 했거든요.
옥수수를 안 심었는데도 이렇게 사서라도 보내는건 오로지 강원도에 산다는 이유 때문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