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또 하나 뺐다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4/01/15
유치가 빠지는 아기도 아닌데 오늘 남편은 치과에 가서 앞니 하나를 또 뺐다.

남편이 앞니가 아프다고 한지 20일 정도 된 것 같은데, 어떻게든 안 빼고 유지해보려고 약도 먹고 조심하면서 노력을 했으나 실패를 하고 며칠 전부터 이가 흔들거려서 하는 수 없이 오늘 치과에서 앞니 하나를 빼고 왔다.

위에 이는 그런대로 양호한데 이상하게 아랫니는 다 빠지고 이제 5개 남았다.

남편의 이는 도대체 왜 이렇게 됐을까.
남편의 집은 아주 부자었다고 한다. 그때 세상에 모든 학생들이 보리밥으로 도시락을 싸서 다닐 때 보리쌀이 하나도 섞이지 않는 쌀밥을 도시락으로 싸가지고 가서 보리밥으로 바꿔서 먹었다고 하니, 우리 집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았던 사람 같다- 나는 도시락에 쌀이 하나도 없었는데.
 
뽀빠이나 라면땅 같...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7K
팔로워 417
팔로잉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