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글 캘리그래퍼로 살아가기

ACCI
ACCI · 글과 글씨를 씁니다.
2023/09/07
제목이 거창하지만 사실 별건 없다. 그저 붓 들고 어디 가서 글씨 쓰다 온 이야기. 글씨 써서 먹고사는 이야기다. 

어제는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남편의 구멍을 2차 3차로 방지하고자 맷과 레베카를 미리 불렀다. 남편은 훌륭한 삶의 동반자 이지만 쇼 현장에서 매 순간 펼쳐지는 변수에 대처 하기엔 너무 원만한 사람이라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도 나보다 성숙하고 세련된 인격의 소유자 이기에 항상 속으로 스승이라 여긴다. 

맷과 레베카는 헐리우드에서 일한다. 맷은 최근 한 인디 필름에서 아픈 아버지역을 충실히 소화했고 레베카는 오펜하이머(Oppenheimer, 2023)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나는 그들을 친구로 인간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

그들과 함께 할 때면 나는 3개의 분신으로 나눠지는 느낌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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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음악, 인문, 산책에 심취하며 캘리그래피와 통/번역을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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