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노래를 들어라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03/07

https://www.youtube.com/watch?t=1128s&v=36ggFM3Dju8


오늘 날씨를 얘기하자면 결이 음.... 샤워를 마치고 나와 미리 꺼낸 둔 속옷을 입었을 때 옷에서 느껴지는 서늘함 정도 이내 몸을 감싼 속옷들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그런 기온 
봄이 오기도 전에 미리 춘곤증과 무기력에 시달리는 저는 화요일 하루를 멍하니를 하고 있었죠. 
   
바람이 달라지니 옷차림이 달라지고 옷차림이 달라지니 숨겨둔 배가 떠오르는 태양처럼 
만삭의 임산부처럼 드러납니다. 그래도 아직 제 발톱은 제가 자릅니다. 
   
지난 모임에서 친구 중 마지막으로 결혼해서 신혼생활을 즐기던 친구가 말을 합니다.
아내가 손톱과 발톱을 잘라준다고 그 고운 손의 제수씨가 너의 그 도깨비같이 두껍고 딱딱하며 각종 이물질로 더러워진 손톱과 발톱을 잘라준다고? 낫이나 니퍼도 아니고? 손톱깎이로? 두 명의 친구는 제수씨에 대해 안쓰러움과 남편의 가부장적인 태도에 대해, 나머지 세 명은 부러움으로 친구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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