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베짱부리며 살거야!!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4/11
"밥 다 됐나?" 12시가 좀 넘자 남편이 들어오며 묻는다.
밥이라니? 어제 저녁에 내가 분명, 이제 일꾼 오면  밥 안 차릴테니 내려가서 식당에서 사 먹으라 말을 했고 남편도 그래, 알았어. 그러지 뭐.  라고 말했었다.
근데 밥이라니, 내가 괜히 농담한 줄 알았나?
말은 그리 했지만 설마 내 착한(?) 성품에 진짜로 밥을 안 차릴 줄은 몰랐다 이거지.
흥! 나도 화 낼 줄 알고 삐질 줄도 안다구요!!
내가 마냥 천사같은 줄만 아는 모양이지.

그저께,일꾼으로 몽골인이 왔고 점심메뉴로 닭볶음탕을 했다. 한 두점 남겨놓고 접시에 담아준 걸 다 먹었기에 흐뭇하게 생각했더니 저녁에 남편이 하는 말. 왜 그렇게 닭을 짜게 했어. 나는 짜서 한 점만 먹었고 몽골애는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 다 먹긴 했는데 식사 후에 커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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