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비평]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드라마 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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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2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요즘 가장 화제인 드라마를 꼽으라면 역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일 것이다. 
국내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여 흥행한 드라마는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2013년 KBS에서 방영했던 <굿 닥터>다. 당시에도 ‘주인공’, 게다가 ‘의사’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졌다는 설정으로 화제에 올랐었다. 굿 닥터는 한국에서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에서도 이 작품을 리메이크하여 방영했다. 미국의 굿닥터는 2017년 시즌 1 방영 당시 13년간 공개된 ABC 신작 드라마 중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는 작년까지 방송되어 현재 시즌 5까지 나온 상태다.

약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우리는 ‘우영우’라는 또 다른 서번트 증후군 주인공을 만나게 되었다. 배우들의 다정한 연기와 매 회마다 사건이 하나씩 해결되는 속도감 있는 전개, 불편함 없는 인물 간의 관계성 등으로 우영우의 시청률은 매회 높아지고 있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사실 ‘우영우’라는 캐릭터에게 있지 않다. 
우영우는 더 이상 대중들에게 신선한 캐릭터가 아니다.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사이코지만 괜찮아>라는 드라마에서도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상태’가 등장했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이 키워드 하나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이 캐릭터가 어떤 모습과 어떤 전환점을 만들어낼지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한 수준이 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그 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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