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준 선물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3/14
직촬
어제 저녁 남편에게 ''내일이 화이트 데이 네요'' 라고 말을 했어요.

''당신은 사탕을 싫어 하니까 초콜릿을 사다 줄께'' 했습니다.
과연 안 잊고 사가지고 올까 궁금 했어요.

저녁 때 제가 근무하는 곳 으로 남편이 왔습니다.
손에 초콜릿을 들고 왔더군요.
저에게 초콜릿을 건내 주면서
''사랑합니다~ 맛있게 먹소''
'' 감사합니다~비싼 초콜릿 사가지고 왔네요ㅎㅎ''

그런데 제 핸드폰 에서 '땡' 합니다.
화면을 열어보니 제가 근무 하는 병원 옆 24시간 편의점 에서 초콜릿 값이 제 카드로 결재가 되었네요.

이 초콜릿은 제가 산 걸까요??
남편이 사다 주었으니 남편이 산 걸까요??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안 잊고 사다줬으니 감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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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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