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사람이 문제다.

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9/12
Photo by Afif Ramdhasuma on Unsplash



툭 던진 말이 상처가 된다. 사실 말만 딱 떼어 놓고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다. 못할 말이 아닌 것이다. 잘 모르는 사람이 그 말을 했다면 아무렇지 않게 넘겼을지도 모른다. 말이 상처가 되는 이유는 말 자체보다 그 말을 한 사람에 대한 서운함이 커서 그렇다.  

  사람은 가까운 사람에게 더 쉽게 상처를 받는다. 말이 주는 상처는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커진다.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에 대한 친밀감이나 신뢰도가 높을수록 받게 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친하지 않은 사람의 말보다 친한 사람의 말이 우리 마음을 더 깨뜨리기 쉽다. 

  가깝지 않은 사람의 말이 상처가 되려면 그만큼 더 큰 비난의 말이어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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