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alooker
2023/09/12
친한 선배의 문상을 최근에 갔었습니다.

어머니 병환으로 서울로 올라온 이후 근 8년만에 만난 선배의 환영 첫마디는 "왜이리 늙었냐?" 였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후배가 선배는 무슨 그런 말을 하시냐고 했고, 가끔 서울 재판오면 차 한잔 하던 절친은, '별로 변한 거 없는데요~' 하면서 선배를 살짝 타박 주었습니다. 

당시에 속으로는 8년만에 보는 사람이 늙었다고 하는 첫 한마디를 들었을 때, 듣는 입장은 섭섭할 수 있고 문제로 여길 수도 있으며 사람이 어찌 그리 인사말을 건낼줄 모르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었을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선배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너무도 오랫만에 아끼는 후배를 만났는데, 8년전 풋풋?했던 모습을 기억하는 입장에서, 세월이 흐른 뒤의 변한 모습에 너무도 안타까워, 자신도 모르게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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