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 수익으로 순대를 사먹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다음 주에 손주가 돌이라 용돈이라도 줘야겠다싶어 모으고 있다가 만원만큼은 내게 주는 선물로 하자싶어 아파트 단지 앞에서 순대를 샀습니다.
가게 영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시원한 맥주 한 병 마시면서 재밌는 예능 프로그램 보면서 하루를 되돌아보는 것이 제 소소한 행복이거든요.
어제는 순대 1인분 4,000원을 주문했다가 1인분을 더 주문했습니다. 즉흥적이지만 아파트 경비원께 드리고 싶었거든요. 순대 1인분씩 2개 포장해서 집으로 가는 길에 경비실에 들러 맛있게 잡숩시라고 인사하며 집에 가는데 그렇게 뿌듯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인가 어제의 순대는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저마다 얼룩소에서의 수익으로 행복한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