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던 그릇을 깨뜨렸다!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2/06/22
그릇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부터 백화점에 가면 그릇 코너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마음에 든다 싶으면 선뜻 사기엔 가격이 사악해서 특별한 날 남편이 선물하고
싶어할때 망설임없이 봐두었던 그릇을 지목해서 선물해주길 요구했다.

그렇게 산 그릇들의 문제점은 식기세척기에 넣을 수 없기에
손으로 씻어야한다. 장갑 끼고 씻다보면 퐁퐁에 미끌어져
벌써 3개 정도가 깨져 나갔다.

오늘도 하나가 손에서 미끄러지면서 부엌  바닥에 떨어지며
산산조각이 났다.
그것은 유난히 아끼던 샐러드를 담았을때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는
효과까지 담고 있던 넓은 접시 였다.
빈접시를 씻으며 딴생각 잠시 하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소리에 처음 놀랐고, 접시조각이
물빛색깔이 마치 파도처럼 흩어지듯
 바닥에 번진것을 보며 눈물이 핑 났다.

빗자루로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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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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