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ntage of Kisses
2024/11/15
눈을 뜹니다. 알람을 듣고 깨는 일은 일 년에 한두 번 있기는 하지만, 알람을 켜두는 것은 마지막 안전장치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오랜 습관처럼 눈을 뜨고 가을이니까 춥지 않게 겉옷을 입고 풍요로운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리기 위해 신발을 신습니다. 이 시간은 이미 출근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겐 가슴이 덜컥 내려앉을 만큼 늦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젖은 머리를 말리고 머리카락 끝에 물기는 말랐지만 정수리 부분은 젖어있을 시간인지도 모릅니다. 아무도 없는 거리를 걷습니다.
낙엽이 지는 풍경을 본지는 조금 오래된 일상이기도 합니다. 숫자를 셀 수 없는 나뭇잎들이 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이 소리를 어디선가 들은듯하다고 말이죠. 며칠째 이 소리를 같은 장면으로 들으며 떠올려도 같은 소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
채원이가 만든 하트를 보고 싶기도 하네요. 그 모습을 보는 @콩사탕나무 도 그려봅니다.
이제 모녀는 다가올 사랑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감기 걸리기 좋은 날들입니다.
오늘 밤 마지막 키스를 축복합니다.
@재재나무 바람이 한결 차가워졌어요.
낙엽들이 빗물 아래에 녹아내립니다. 나무들의 특성 상 당연한일일테니까요.
종이가 물에 젖어 풀어지듯 말이죠.
기억이 그러하듯이.
중 3이면 이제 첫 키스를 코앞에 앞두고 있겠네요. 엄마는 마지막 키스를 잊었겠지만.
눈이 반짝일만한 일이기도 하겠죠?
가을이 다 가기 전 다시 키스를 할 거라는 계획을 세워봅니다.
초콜릿 말고
@최서우 의 키스를 떠오르게 해서^^
달콤했었는지 몰랐던 것 같아요. 첫 키스는 5시간 동안 계속 되었으니 말이죠.
헤어지고 난 뒤 온종일 혀 뿌리의 통증으로 묘한 기분이었어요.
그런 통증을 즐기느라 온종일 혀를 열심히 굴리며 통증을 쫒아 다녔죠.
통증이 사라질 무렵...다시 만났던 것 같아요. 통증은 한동안 계속됐었죠.
어쩌면 아주 쓴맛이 나는 초콜릿을 먹는 기분이기도 했어요.
소년은 청년은 그렇게 키스를 배웠는지도 몰라요.
물론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지만....
비가 내린 거리가 마르는 시간입니다. 오늘 따라 바람은 무척 더 차갑게 느껴지구요. 어젠 내리는 비를 맞았고 비가 그친 거리를 산책하였습니다. 이젠 낙엽 지는 소리도 한동안 들을 수 없을 것도 같아 아쉽습니다. 매미 소리가 사라진 여름처럼.
새콤이랑 하는 뽀뽀는 행복하기만할것같아요. 감기 걸리기 좋은 나날입니다. @청자몽 은 감기에 걸렸으니 새콤이는 감기에 걸리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무언가 대신 앓아줄 수 있다면. 엄마는 그럴 수 있으니까.
콧물을 흘리는 저는 익숙해진 차가운 날 아침입니다.
또, 감기 걸리지 말아요.
채원이가 오늘 산책길에 빨간 단풍잎을 그러모아 하트를 만들고는 해맑게 웃더라고요.
새빨간 단풍나무와 햇빛, 살랑거리는 바람 모두가 좋았어요^^
꼭 입술과 입술이 맞닿는 것만이 키스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마지막 키스는 오늘 밤입니다!!
오늘 아침, 그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알람 소리를 듣고 후다닥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도 한참, 해가 높게 떠서야 산책을 나갔어요. 그런 날이 있는 거죠. 낙엽이 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싸락눈이 내리는 것 같은, 마음에 싸르락싸르락 바람이 불었습니다.
어제 중3 아이들이 달콤한 젤리를 사왔어요. 그 과자의 이름이 무슨 kiss였어요. 그 과자를 나눠 먹으며 키스를 한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했지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더군요. 짜식들, 그저 그런 얘기들에 눈을 반짝입니다. 정말 아득한 먼 일입니다. ㅎㅎ
어머님은 수술은 잘 되셨어요? 믿음직한 아들@JACK alooker 을 두셔서 행복한 어머님이 되셨습니다.
오늘도 병원에 계시고 있을까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키스 라는 글 을 보고 달콤했던 첫 키스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버스창밖에 서리가 끼고 찬바람이 겁나게 불던 어느 겨울날 불현듯 찬 입술을 들이대었던 그 소년이 생각났고..이후 수없이 많았던 키스들..ㅎㅎ 적적님 이렇게 소식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물게 만나는 이 시간들이 설레이기도 합니다!
나뭇잎이 비처럼 내리는 날입니다. 다음주에는 영하로 떨어진다더니.. 그걸 알고 나뭇잎을 떨구는 것 같아요. 자연의 신비. 오늘은 새콤이에게 은행잎 뿌려주며 놀아야겠습니다.
일주일째 감기로 골골하는데;; 약을 다 먹어도 낫지 않아서 다른 병원에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뽀뽀는 새콤이랑 ^^ 하는데, 감기 걸려서 며칠 못 해주고 있죠 ㅠ. 언른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콧물이 줄줄 ㅠㅠ. 힘드네요.
마지막 키스는 며칠전 수술실 들어가시는 어머니께 마음을 담아 입술에서 입술로 간절함을 연결했었던 그 장면이 떠오르네요. @적적(笛跡) 님의 건강하고 평안한 주말을 기원합니다.
키스 라는 글 을 보고 달콤했던 첫 키스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버스창밖에 서리가 끼고 찬바람이 겁나게 불던 어느 겨울날 불현듯 찬 입술을 들이대었던 그 소년이 생각났고..이후 수없이 많았던 키스들..ㅎㅎ 적적님 이렇게 소식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물게 만나는 이 시간들이 설레이기도 합니다!
나뭇잎이 비처럼 내리는 날입니다. 다음주에는 영하로 떨어진다더니.. 그걸 알고 나뭇잎을 떨구는 것 같아요. 자연의 신비. 오늘은 새콤이에게 은행잎 뿌려주며 놀아야겠습니다.
일주일째 감기로 골골하는데;; 약을 다 먹어도 낫지 않아서 다른 병원에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뽀뽀는 새콤이랑 ^^ 하는데, 감기 걸려서 며칠 못 해주고 있죠 ㅠ. 언른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콧물이 줄줄 ㅠㅠ. 힘드네요.
@재재나무 바람이 한결 차가워졌어요.
낙엽들이 빗물 아래에 녹아내립니다. 나무들의 특성 상 당연한일일테니까요.
종이가 물에 젖어 풀어지듯 말이죠.
기억이 그러하듯이.
중 3이면 이제 첫 키스를 코앞에 앞두고 있겠네요. 엄마는 마지막 키스를 잊었겠지만.
눈이 반짝일만한 일이기도 하겠죠?
가을이 다 가기 전 다시 키스를 할 거라는 계획을 세워봅니다.
초콜릿 말고
@최서우 의 키스를 떠오르게 해서^^
달콤했었는지 몰랐던 것 같아요. 첫 키스는 5시간 동안 계속 되었으니 말이죠.
헤어지고 난 뒤 온종일 혀 뿌리의 통증으로 묘한 기분이었어요.
그런 통증을 즐기느라 온종일 혀를 열심히 굴리며 통증을 쫒아 다녔죠.
통증이 사라질 무렵...다시 만났던 것 같아요. 통증은 한동안 계속됐었죠.
어쩌면 아주 쓴맛이 나는 초콜릿을 먹는 기분이기도 했어요.
소년은 청년은 그렇게 키스를 배웠는지도 몰라요.
물론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지만....
비가 내린 거리가 마르는 시간입니다. 오늘 따라 바람은 무척 더 차갑게 느껴지구요. 어젠 내리는 비를 맞았고 비가 그친 거리를 산책하였습니다. 이젠 낙엽 지는 소리도 한동안 들을 수 없을 것도 같아 아쉽습니다. 매미 소리가 사라진 여름처럼.
새콤이랑 하는 뽀뽀는 행복하기만할것같아요. 감기 걸리기 좋은 나날입니다. @청자몽 은 감기에 걸렸으니 새콤이는 감기에 걸리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무언가 대신 앓아줄 수 있다면. 엄마는 그럴 수 있으니까.
콧물을 흘리는 저는 익숙해진 차가운 날 아침입니다.
또, 감기 걸리지 말아요.
채원이가 오늘 산책길에 빨간 단풍잎을 그러모아 하트를 만들고는 해맑게 웃더라고요.
새빨간 단풍나무와 햇빛, 살랑거리는 바람 모두가 좋았어요^^
꼭 입술과 입술이 맞닿는 것만이 키스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마지막 키스는 오늘 밤입니다!!
오늘 아침, 그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알람 소리를 듣고 후다닥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도 한참, 해가 높게 떠서야 산책을 나갔어요. 그런 날이 있는 거죠. 낙엽이 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싸락눈이 내리는 것 같은, 마음에 싸르락싸르락 바람이 불었습니다.
어제 중3 아이들이 달콤한 젤리를 사왔어요. 그 과자의 이름이 무슨 kiss였어요. 그 과자를 나눠 먹으며 키스를 한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했지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더군요. 짜식들, 그저 그런 얘기들에 눈을 반짝입니다. 정말 아득한 먼 일입니다. ㅎㅎ
어머님은 수술은 잘 되셨어요? 믿음직한 아들@JACK alooker 을 두셔서 행복한 어머님이 되셨습니다.
오늘도 병원에 계시고 있을까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마지막 키스는 며칠전 수술실 들어가시는 어머니께 마음을 담아 입술에서 입술로 간절함을 연결했었던 그 장면이 떠오르네요. @적적(笛跡) 님의 건강하고 평안한 주말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