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끼 많이 컸네, 100일의 기적

미미패밀리
미미패밀리 · 한 아이의 아빠이자 고양이 형아입니다
2022/11/07
어느 덧 다미가 태어난지 91일이나 되었습니다.
이제 몇일만 더 있으면 기적을 볼 수 있다는 100일이 코앞입니다.
주변 지인들이나 어른들이 다미를 보면 이렇게 세상 순둥이가 없다고 말하곤 합니다. 초보 엄마, 아빠가 느끼기엔 일반적인 아기들처럼 잠도 안 자는 것 같고 너무 자주 우는 것 같은데 이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보기엔 이 정도면 잠도 너무 잘 자고 우는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아기들은 품에서 내려놓기만해도 조용했던 아이가 뿌애앵~ 씻길라고 물에 닿기만해도 뿌애앵~
잘 자다가도 갑자기 뿌애앵~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다미는 여지껏 씻길 때 운적도 한번도 없는건 맞습니다.
기특해라 내 시끼❤️
공복 때의 다미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50일 이전까지 제가 아기보는게 힘들다고 할 때마다 가장 많이 듣던 말이 있습니다.

“100일이 지나면 기적을 볼 수 있을거야”

100일만 지나면 2, 3시간만에 깨서 울고 보채던 아기도 어른들의 패턴대로 밤에 통잠을 잘거라고.
아직 불안정하기는 하지만 다미는 75일정도가 됐을 무렵부터 준 통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수유를 10시~10시반정도에 하고나면 새벽 3시쯤 칭얼대지만 쪽쪽이를 물리면 아침 7, 8시정도까진 잤습니다.
100일의 기적이란 말을 들었을 때 ‘그게 말이 돼?’란 생각이 들었지만 뭐 다수의 사람들이 말하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100일이 가까워지면서 기적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하려고 씻는데 

“어라? 뭔가 몸이 개운한 이 느낌 뭐지? 내가 어제 몇 시에 잤더라?”

평소같지않은 몸상태에 이상함을 느껴 생각해보니 
새벽에 깨지않고 계속 잤던 것이었습니다!!
미세한 소름과 함께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 날부터는 다미가 전보다 더욱 예뻐보이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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