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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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음을 사람들은 잘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적어도 나의 경우, 겉으로 보기에 별로 티가 나지 않기에. 그래서 보통은 묻지 않아도 먼저 밝히는 편이다.
주로 만나는 사람들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별 껄끄러움 없이 이야기하게 된다. 내가 직장에서 힘들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바로 이해하기도 하는데 어떤 이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만큼 예전과 차이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의 감기라고 말하는 이 병에 대해 나도 오해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얼굴은 핼쑥 창백해지고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 극단적인 이런 모습은 일상에서 보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정도의 중증이라면 입원치료를 받고 있거나 요양 중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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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튀김
제 글을 그렇게 보아주시니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주변에 제 증상을 아시는 몇몇 분들이 추천을 해주셔서 김주환 교수님 영상은 잘 보고 있습니다. 토마토튀김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마지막에 적어주신 문장이 참 좋네요.
점점 나은 길로, 밝은 길로 나아가는 과정이 있는 저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담담하게 글 남겨주셔서 제가 다 감사합니다.
얼마 전... 김주환 교수님의 동영상을 보았는데요(혹시 이분의 동영상을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추천드려봅니다. )
거기에서 우울증은 왜 걸리냐. 왜 내가 걸리냐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
그냥 복불복이라고.... 기질, 원인,내 잘못... 이거 다 아니라고..
점점 나은 길로, 밝은 길로 나가고 있는 과정이길 바랍니다.
@재재나무
돼지국밥은 깔끔하게 소화 가능합니다. 막창은 3인분 시켜서 버거형이랑 재재님께서 다 드시는걸루 하시죠. ^^
@빅맥쎄트
형 나 뼛속까지 민주적인 사람이야. 무조건 찬성이지. ^^
@루시아
맞아요. 아픈 척 연기할 수도 없고, 이 병이 참 까다롭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루시아님의 글로 열심히 테라피 해보겠습니다. 요즘 폼이 미치셨더라고요.^^
@리사
리사님이 달아주신 글이 봄바람처럼 참 따뜻하네요. 마음이 너무 어둡고 축축해서 손 가는대로 써 본 글이었는데 이렇게 다들 위로해 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네요. 열심히 힘내 보겠습니다. 더 따뜻해지면 봄꽃 사진도 좀 찍어서 글이랑 올려볼께요^^
@수지
수지님. 먹먹해질 정도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언급하신 것들을 저도 경험했거나 겪어나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는 듯 합니다. 한 없이 어두워지는 제 자신을 볼 때며 절망스럽다가도 주변에 비슷한 이유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보거나 병원에 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을 볼때면 괜히 안도의 숨을 쉬어내기도 합니다.
힘들때는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시라는 말씀이 너무 와닿습니다. 그 동안 답답해서 외출을 해야지 하다가도 결국 실패하면 더 깊이 다운되고 했는데 나가지 못하는 날은 너무 자책하지 말고 집에서 마음을 잘 다스려 보겠습니다.
진심어린 응원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천세곡
이 형 까다롭군.. 뭐 그럴수 있지...
재재나무님도 조인하실 기세야 형.
민주주의 사회니까 우리 공평하게 엔빵으로 어때
@빅맥쎄트
형 미안해..........
다 좋은데 내가 막창을 못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의 내장(?)까지는 못먹겠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뉴 조율은 가능한거지??
@까망콩
생각보다 나의 삶이라는게 '나'와 상관 없을 때가 너무 많았더라고요. 이제서 조금씩 돌아보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저는 성향상 눈치도 잘 보고 남을 의식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이건 뭐 거의 타고 난 거라서 고칠래야 고칠 수도 없고요.
힘들고 아파도 남들도 그러려니 하거나 티내지 않으려고 더 오바해서 농담을 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사회생활은 말 그대로 나 혼자 하는 생활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게 제 마음의 고무줄을 너무 타이트하게 당기고 살아왔었나 봅니다.
끊어지고 나서야 제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응원과 정성어린 댓글 진심으로 감사해요^^
@JACK alooker 오...우리 상담 선생님 멘트랑 비슷한 말씀을 주시네요. 역시! 잭형은 그저 갓!!!
@재재나무
조합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조인합니까?
@빅맥쎄트 @천세곡 대구막창에 부산 돼지 국밥 같이 가능합니까?
소주 한 잔에 한 그릇 하자구요!!
@천세곡 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계속 흐리네요.
아무런 의지도 없고 무기력한 증상은 평소에 열심히 살던 사람한테는 가혹한 형벌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무것도 하기싫고. 살기싫다는 생각. 아침에 눈뜨지 말았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 아마 우울증 증상일겁니다. 옛날에는 불치병으로 알았던 것들인데 지금은 약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니 얼마나 반가운 소리인지. 나에게만 있는 무서운 병인줄 알았는데 많은 이들이 앓고 있는 병이라니 그것도 내심 안심이 되더라구요.
병원 문턱도 그렇게 높지않아졌구요.
조금만 힘내셔요. 그 힘내는게 힘들지만요.. 나가서 뭘 하기보다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찾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나가는 것도 두려울 때가 있잖아요.
내 마음인데 내맘대로 안되는 게 제일 힘들어요. 막상 힘내서 일어나도 아무것도 하지 못할때가 많아요. 꾸준히 치료받다보면 어느새 나아져있을 겁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이 우리를 울게도 하고 웃게도 하는것 같네요.
우울증은 모든 사람들이 감기처럼 달고 사는것이라고 하던데
살다보면 정말로 우울해서 누구도 만나기 싫고 전화벨 소리도 두렵고
집 밖을 나가서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더 힘든 그런 시간들이 가끔은 있는것 같습니다...
@천세곡 님, 힘든 시간 잘 이겨내실줄 믿습니다! 천세곡님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모든것들이 바람처럼 사라지고 꽃피는 봄에는 문을 열고 나오셔서 꽃 구경 하시는
그런 모습 기대해봅니다!
글을 쓰셨으니 지금은 조금 괜찮으신가 봐요.
모르죠.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사람에게는 의지라는 것이 있어!를 외치며
왜 자신의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하냐며
타박하는 이들은 이해를 못하죠.
다른이가 보기에는 별 일이 없는데
왜 저리도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나?
싶을 수도 있죠.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이
내 상황의 전부가 아닌데 말이죠.
그래요.
몸은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내 머릿속에서는
현 내 문제들이 폭풍을 치고 있죠.
어디에 말도 못하고
내가 해결 해야만하는 수많은 나의 현실에서의 문제들이
가장 큰 현실에서의 문제는
역시나 돈에 관련된 것이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에 관련된 것도 있고
아직도 풀리지 않은 그 밖의 다른
여러 상황들로 인해
나의 마음속은 그야 말로 지옥이죠.
가끔 그래요...
아! 지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가 지옥이구나...
그런 내 마음을 알리 없는 사람들은
니가 무슨 걱정이냐?를 말하며
내 속을 긁어 대기도 하죠.
그럴 수록 저는
특별한 무언가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남들 보기에는 별거 없어 보이는
일상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천세곡님의 일상도 유지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천세곡
컨디션 좀 괜찮을 때 대구 한 번 내려와 형.
막창 먹으러 가자.
뭣 좀 사멕여야 쓰것어.
농담 아닌거 알지?
@빅맥쎄트
형 미안해..........
다 좋은데 내가 막창을 못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의 내장(?)까지는 못먹겠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뉴 조율은 가능한거지??
@까망콩
생각보다 나의 삶이라는게 '나'와 상관 없을 때가 너무 많았더라고요. 이제서 조금씩 돌아보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저는 성향상 눈치도 잘 보고 남을 의식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이건 뭐 거의 타고 난 거라서 고칠래야 고칠 수도 없고요.
힘들고 아파도 남들도 그러려니 하거나 티내지 않으려고 더 오바해서 농담을 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사회생활은 말 그대로 나 혼자 하는 생활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게 제 마음의 고무줄을 너무 타이트하게 당기고 살아왔었나 봅니다.
끊어지고 나서야 제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응원과 정성어린 댓글 진심으로 감사해요^^
@JACK alooker 오...우리 상담 선생님 멘트랑 비슷한 말씀을 주시네요. 역시! 잭형은 그저 갓!!!
@재재나무
조합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조인합니까?
@빅맥쎄트 @천세곡 대구막창에 부산 돼지 국밥 같이 가능합니까?
소주 한 잔에 한 그릇 하자구요!!
@재재나무
돼지국밥은 깔끔하게 소화 가능합니다. 막창은 3인분 시켜서 버거형이랑 재재님께서 다 드시는걸루 하시죠. ^^
@빅맥쎄트
형 나 뼛속까지 민주적인 사람이야. 무조건 찬성이지. ^^
@루시아
맞아요. 아픈 척 연기할 수도 없고, 이 병이 참 까다롭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루시아님의 글로 열심히 테라피 해보겠습니다. 요즘 폼이 미치셨더라고요.^^
@리사
리사님이 달아주신 글이 봄바람처럼 참 따뜻하네요. 마음이 너무 어둡고 축축해서 손 가는대로 써 본 글이었는데 이렇게 다들 위로해 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네요. 열심히 힘내 보겠습니다. 더 따뜻해지면 봄꽃 사진도 좀 찍어서 글이랑 올려볼께요^^
@수지
수지님. 먹먹해질 정도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언급하신 것들을 저도 경험했거나 겪어나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는 듯 합니다. 한 없이 어두워지는 제 자신을 볼 때며 절망스럽다가도 주변에 비슷한 이유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보거나 병원에 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을 볼때면 괜히 안도의 숨을 쉬어내기도 합니다.
힘들때는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시라는 말씀이 너무 와닿습니다. 그 동안 답답해서 외출을 해야지 하다가도 결국 실패하면 더 깊이 다운되고 했는데 나가지 못하는 날은 너무 자책하지 말고 집에서 마음을 잘 다스려 보겠습니다.
진심어린 응원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천세곡
이 형 까다롭군.. 뭐 그럴수 있지...
재재나무님도 조인하실 기세야 형.
민주주의 사회니까 우리 공평하게 엔빵으로 어때
@천세곡 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계속 흐리네요.
아무런 의지도 없고 무기력한 증상은 평소에 열심히 살던 사람한테는 가혹한 형벌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무것도 하기싫고. 살기싫다는 생각. 아침에 눈뜨지 말았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 아마 우울증 증상일겁니다. 옛날에는 불치병으로 알았던 것들인데 지금은 약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니 얼마나 반가운 소리인지. 나에게만 있는 무서운 병인줄 알았는데 많은 이들이 앓고 있는 병이라니 그것도 내심 안심이 되더라구요.
병원 문턱도 그렇게 높지않아졌구요.
조금만 힘내셔요. 그 힘내는게 힘들지만요.. 나가서 뭘 하기보다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찾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나가는 것도 두려울 때가 있잖아요.
내 마음인데 내맘대로 안되는 게 제일 힘들어요. 막상 힘내서 일어나도 아무것도 하지 못할때가 많아요. 꾸준히 치료받다보면 어느새 나아져있을 겁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이 우리를 울게도 하고 웃게도 하는것 같네요.
우울증은 모든 사람들이 감기처럼 달고 사는것이라고 하던데
살다보면 정말로 우울해서 누구도 만나기 싫고 전화벨 소리도 두렵고
집 밖을 나가서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더 힘든 그런 시간들이 가끔은 있는것 같습니다...
@천세곡 님, 힘든 시간 잘 이겨내실줄 믿습니다! 천세곡님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모든것들이 바람처럼 사라지고 꽃피는 봄에는 문을 열고 나오셔서 꽃 구경 하시는
그런 모습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