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 생일 입니다.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09/13
오늘이 코스모스를 닮은 큰딸 생일 이다.
첫 아이를 임신 3개월에 유산이 되어 잃어버리고 임신이 되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다.
하루는 마을 숙모가 들국화를 한~묶음
뽑아서 가지고 오셔서 이것이 여자한테
좋으니 다려서 먹어 보라고 했다.
그 정성 이였는지 몰라도 그달에 아이가 나에게 와서 임신이 되였고 그 아이가 지금에 큰딸이다.

나는 그때 남산 보다 큰 배를 뒤뚱 거리며 우체국에서 근무를 했다.
오시는 여자 손님들이 쌍둥이냐고 물어보시며 딱 배를 보니 아들이네 라고 말씀 하셨다.
그때는 지금처럼 의학이 발전하지 않아서 성별을 알려 주지도 않았고 임신만 확인 했지 병원에 정기적인 검진도 받지 않았었다.


''둘째야~~오늘 우리집 구역예배 차례다 떡집에 떡 맡겨 놨다~ 퇴근할때 니가
찾아 갔고 와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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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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