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출산기념일 즈음에 :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비관적 현실주의자'로 살다)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2/12/05
11월말 출산기념일(그러니까 정확히는 6살 딸아이 생일)을 잘 보냈습니다. 용기를 내서, 5년전 이야기를 이어가봅니다. 두번째 이야기 :



내 이야기를 쓰는데, 왠 용기?
글쓰는데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팠던 시절의 나를 마주할 용기

목도리를 두른 사슴입니다. 덜 춥겠다 했습니다. ⓒ청자몽
11월말 출산기념일 전에, 문득 5년전인 2017년 애 낳으러 갔던 얘기나 써볼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써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몰랐는데.. 아니 알았는데, 쉽지 않은 임신에 출산과정을 겪고보니 이게 생각보다 꽤 큰 일이었나봅니다.





그래서 글을 끝까지 맺지 못하고, 후다닥 접었습니다. 접고서 거의 2주 정도가 지났습니다. 5년이나 지난 일이었지만, 글을 쓰며 주체하지 못할 감정이 올라와서 깜짝 놀랐거든요. 그 감정을 또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뭐든 '용기'가 필요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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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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