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2/07

나와 너의 이야기 

우리가 얼룩소에 쓰고 읽고 있는 행위 자체가 말씀하신 ‘나와 너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쓰는 글들은 ‘수필’이라는 말을 붙이기도 민망합니다.  단순한 ‘일기’, ’신변잡기’로 칭하며 가볍게 나의 이야기를 쓰는 것으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을 내려놓습니다.  

<표준국어 대사전>에 신변잡기(身邊雜記)를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을 적은 수필체의 글이라고 정의합니다. 말 그대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을 소재로 가볍게 쓴 이야기입니다.
잡기(雜記)잡기(雜技-잡다한 놀이의 기술이나 재주, 잡스러운 여러 가지 노름)가 아닌데 왠지 어감상 ‘잡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글들이 넘쳐나는 얼룩소에서도 수필을 쓰는 부류가 뒷전이 되는 듯한 느낌,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글을 쓰는 무리가 되어가는 듯해서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예전에 읽었던 글쓰기에 관한 책에서 글 쓰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에게 매일 글을 쓰도록 권유를 했더니 ‘아무도 읽지 않고 나 혼자만 본다는 보장이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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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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