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탄생2] 10. 초등학교 1학년, 공개수업과 학부모 연수 및 총회를 다녀오다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4/03/27
초등학교를 입학한지 한달 가까이 된 시점에 공개 수업과 학부모 총회가 있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학교에 갔다.
엄마탄생 스무 번째 이야기 :



공개수업, 5교시를 함께
입학식 때 찍은 교실 사진. 공개수업 때는 초상권 때문에 사진 찍지 말라고 하셔서, 스마트폰 자체를 꺼내지 않았다. ⓒ청자몽

입학식 때 구경했던 교실에 갔다.
5교시 수업시간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초상권이 걱정되신다고 수업 중에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셔서 그냥 눈으로만 봤다. 뭔가가 딱 보이면, 무의식중에 스마트폰 꺼내서 찍는 버릇이 생겨서 약간 어색했다. 대신 눈으로 잘 담아와야지 하며 집중했다.

거의 40 몇년만에 보는 초등학교 교실은 신기했다. 일단 분필이 없고, 풍금도 없었다. 태극기는 아직 있었다. 아.. 급훈이던가? 그건 없었고, 급식 식단표가 있는게 굉장히 신선했다. 아이들이 정한 우리 학급의 목표와 그 밑에 적어놓은 사인이 재밌고 귀여워보였다.

유치원처럼 큰 모니터가 칠판 옆에 있었다. 선생님은 보드마카로 칠판에 글씨를 쓰셨다. 선생님이 만들고 그리는 작업을 학생들에게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셨다. 신기했다. 노래는 컴퓨터를 통해, 역시 모니터로 화면과 함께 나왔다. 마스크를 쓰고 있던 나는 조용히 따라 불렀다. 사실 아직도 마스크를 쓴 학부모는 나 혼자였다.

1학년 교실은 굉장히 아기자기했다.
어항에 작은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었고, 졸졸 물소리가 예쁘게 났다. 학급 문고에 책도 빼곡히 꽂혀 있었다. 블록 등 작은 장난감들도 많았다. 사물함과 큰 캐비넷, 작은 캐비넷 등이 예쁘게 놓여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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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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