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 보도

정병진
정병진 인증된 계정 · 수석 매니저
2022/03/14
독일에서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 BTS, 블랙핑크가 꽤 유명한 편입니다.

그렇다면 정치 분야는 어떨까요. 이번 대한민국 20대 대선 결과를 다룬 독일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서 한국 정치가 독일 언론에 어떻게 비치는지, 그 단면을 살짝 엿보겠습니다.

논조가 가장 보수적인 신문과 진보적인 매체를 대조해서 살펴보고 그 중간에 있는 주요 언론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짜이퉁] Yoon Suk-yeol wird der nächste Präsident Südkoreas

일단 독일 언론에서 논조가 가장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짜이퉁(FAZ)을 보죠. 

제목은 'Yoon Suk-yeol wird der nächste Präsident Südkoreas'입니다. 해석하면 '윤석열이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된다' 정도가 되겠네요. 기사 발행 시점은 3월 9일이고요, 개표가 99% 완료된 시점이었습니다.

"Damit wird die viertgrößte Volkswirtschaft Asiens in den kommenden fünf Jahren wieder von einem konservativen Präsidenten regiert"

"한국의 보수 야당이 '다시(wieder)'  국민 경제 규모가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대한민국을 통치하게 다스리게 됐다" 이렇게 기사의 포문을 엽니다. '다시'라는 말을 짚어주면서 그 앞전 상황을 정리해줄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포인트는 이 부분으로 보입니다.

"Moons Amtszeit erweist sich nun als kurzes Interregnum der Demokratischen Partei"

문 대통령의 집권은 민주당의 Interregnum이었음이 입증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Interregnum은 뜻이 Zwischenherrschaft, 즉 왕이 승하하거나 폐위되서 지도자가 없는 붕 떠버린 과도 기간에 대한 통치를 뜻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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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유럽의 사람 사는 이야기로 우리를 톺아봅니다. 현) 스태티스타 HQ 수석 매니저 / 함부르크대 저널리즘 석사 과정 전) YTN 앵커 / 부산MBC 아나운서 / 매일경제TV 앵커 / BBC KOREA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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