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끝내는 날.
적적님의 손글씨로 적힌 시를 보며, 글씨체를 부러워하다가.
저도 한 번 올려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 중 하나입니다.
고등학교 때 이 시를 처음 읽고 많이 놀랐었고,
죽음을 슬픔.무거움.애환 등이 아닌 달관한 자세로 표현한 것이 너무나 새로웠거든요.
현실이 너무 힘들어,
하늘로 소풍을 떠나는 것이 아닌
지금의 삶을 소풍이라 표현하는.
제가 지니고 있던 생각이나 감정을 깨뜨려주었던 시입니다.
시 특유의 아름다움으로 많이 유명하기도 하죠.
저도 언젠가는 이 삶을 소풍이라 말하며,
아름다웠다고 말하며,
천상병 시인처럼 삶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천상병 시인의 삶도 가난하고 고달팠다고 하는데.
언젠가는 저도 아름다운 소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