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나면 더 맛있다던 호박잎이...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10/25
내가 사는 곳은 시골이어서 매일 오후가 되면 집에서 농사를 지어 가지고 온 농산물을 길가에 즐비하게 풀어놓고 노점상을 하는 아주머니 또는 할머니들이 많이 계신다.

오후 내내 벌어봐야 수입이 얼마 안 되겠지만 소 일거리로 그러신 것 같다. 상품을 보면 깨끗하고 좋은 것도 있고 저것을 어떻게 먹으라고 가지고 나왔을까 하는 것도 있다.

22일 일요일 오후. 시원하고 달고 씁쓸한 커피 아샷추를 사러 가는 길에 호박잎을 가지고 팔러 오신 아주머니가 있었다.

워낙에 좋아하는 호박잎이 눈앞에 있으니 반가운 마음에 나는 얼른 집어 들었다.

" 호박잎 얼마예요?? "

" 2000원 만 주시오~~"

" 그런데 지금도 호박잎 먹을 수 있나요?? 뻣시지 ( 전라남도 사투리~ 표준어는 뻐세다 :뻣뻣하고 거세다 )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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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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