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재재나무
재재나무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2024/01/10
선물
   
어느 날 갑자기 온몸에 찾아온 통증으로 몸을 쉬이 움직일 수 없었을 때의 일이다. 그래도 일상은 이어가야 해서 꾸역꾸역 외출 준비를 할 때다. 나를 데리러 온 아이 친구의 엄마가 내가 신발 신는 것을 쳐다보고 있었다. 몇 년 전부터 시작된 통증으로 나의 신발은 모두 운동화였다. 운동화를 신는 일은 때로는 번거로워 뒷축을 끌어올리기 위해 손가락을 사용할 때도 있다. 통증으로 발이 퉁퉁 부은 상태에서 운동화를 신어야 했으니 아마도 쉬이 신기지 않았겠지. 손가락도 염증으로 잔뜩 부풀어 올라있었는데 그 손가락을 넣어 억지로 신발을 껴 신는 것을 보고 있었다. 나는 또 나대로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해서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다. 
   
이튿날 그녀가 다시 왔다. 사방팔방으로 뻗힌 통증으로 겨우 일어나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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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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