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사업 종료, 우리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일

달빛소년
달빛소년 · 댓글 감사합니다^^
2022/10/18
푸르밀 사업 종료

가나 초콜릿 우유, 검은콩 두유, 비피더스 많이들 기억하실 것 입니다. 롯데그룹 소속이었지만 넷째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분리되었습니다. 2018년 신준호 회장이 물러가고 신동환 대표이사가 경영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누적된 적자로 인해 자산은 865억 원인데 빚이 723억 원이 되어 자본 잠식 상태(회사를 팔아도 자본금보다 적은 돈이 남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LG생활건강과, SPC그룹에 매각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기사에 따르면 설비가 너무 낡아 개수 비용이 크게 들어 인수할 장점이 없어 매각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2022년 10월 17일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약370명의 전 직원에게 11월 30일 모두 해고될 것이라는 통보를 사내 메일로 보냈다고 합니다. 대형마트에서도 보이고 편의점에서도 자주 보여 기사를 접하고 꽤 충격에 쌓였고 정말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합니다. 마트나 편의점의 PB상품도 많이 만들었다고 하네요.

사진 출처 : 푸르밀 홈페이지
우유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

우유 시장은 매년 축소되는데 소비자 가격이 점점 상승하고 있습니다. 수입산 우유는 국산 우유의 반값이라 사실상 경쟁력이 없습니다. 여기에 3년 뒤에 FTA발효로 미국과 유럽의 유제품이 무관세로 더 싸게 들어옵니다. 우유의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원유가 남아도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한 상황입니다. 

가격이 점점 비싸지는 이유는 1)사료 값 인상으로 생산 원가의 증가 2) 복잡한 유통 구조 3)정부 정책의 실패로 인한 소비자 가격의 상승입니다. 우유가 안팔리니 생산비 연동제를 도입하고 원유를 의무로 매입해야 하는 할당제의 정책을 시행하니 수요 감소가 반영되지 못했고 원유가 많이 남아 팔면 팔수록 원유 업체는 손해가 됩니다. 보조금 정책 만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기본적인 농축 산업은 땅의 크기와 기후에 영향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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