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에는 설탕한스푼, 눈 에는 한 알의 사탕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6/04
커피에 설탕을 두스푼 가득 넣습니다
씁쓸한 뉴스를 보고나면 입과 눈이 쓰게 되어 재빨리 단맛을 넣어야합니다.
양심을 저버린 행동을 하는자의 입에서 나오는 듣지않아도 될 말,
도덕과 윤리는 가볍게 쌈싸먹고 욕심의무게가 거대한 자의 얼굴을 보는일,
(대체로 이들의 육체의 무게는 가벼워보임)
잘못되고있는 세상에는 눈감고 귀닫으며 욕망에만 촉각을 세운 사람들...
영조가 좋지않은 소리를 듣고나면 세숫대야물에 귀를 씻었다 라는 장면이
떠오르며 나도 귀 와 눈 을 씻어내야 하는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까만 커피가 설탕을 속에 품으니 한 많은 여자가 복수처럼 향기에 가시가
돋아서 혓바닥을 찌릅니다.
그런데 그 맛이 달콤해서 목구멍에선 쾌감을 부르짖습니다.
그러다 목구멍의 환희는 위장으로 넘어가면 곡조가 변하죠.
명상적이고 신비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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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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