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받은 선물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9/28
이틀째 그치기 싫은 듯 부슬거리며 비가 내리는 길을 걸어 도서관으로 향했다. 비가 오는데도 도서관을 찾은 이유는, 연휴동안 도서관도 문을 닫겠지. 그럼 아무도 찾아올 일도,  갈 곳도 더구나 남편마저 집을 비울 예정이라 혼자 이 산을 지킬 내가 너무 심심할까  염려가 되어 책이라도 좀 빌려놔야 되지않을까 싶어서였다.

책을 빌릴 때마다 느끼는 건, 시간이 참 속절없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거다. 항상 연장해서 3주로 책을 빌리건만 눈 깜빡할 새 그 시간이 지나고 독촉문자를 받기 일쑤다.  3주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은 시간이던가 새삼 느끼며 며칠 전에도 서둘러 책을 반납하고 다시 빌리러 가는 것이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얼룩커들이 소개한 책들을 우선적으로 찾아보는 걸로 정해놓았다. 노트엔 메모한 책 이름들이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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