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alooker
2023/12/12
하루의 은혜라는 곡을 참 좋아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요일도 잊으셨고, 변에 대한 감각도 잊으셔서 더이상 그 자리에서 실례하는 일에 대해 부끄러움도 냄새도 느끼지 못하시는 듯 합니다.
샌터 돌봄 담당하시는 분들이 이제는 성인 기저귀 없이는 모시기 어려울거 같다고 할 정도이지만, 실례하시고도 천진난만한 웃음만 지으시는 어머니의 모습은 연민보다는 그래도 감사의 마음이 조금더 있게 하는 듯 합니다.

하루의 은혜란 그 미소 한번이면 아프던 마음, 안타까움으로 뭉클한 가슴에도 온통 감사한 마음으로 한가득 채우게 되고, 아침 출근할 때마다 연신 센터 담당자들에게 오늘도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와 여분의 성인기저귀, 팬티를 가방에 챙겨 어머니를 태워드리는 바쁜 출근 시간의 버스 정거장 모자가 함께 앉아서 대기하며 샌터차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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