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도 쓰러뜨리는 독이 퍼진 물
지난해 3월 보츠와나에 서식하는 코끼리 44마리가 갑자기 사망했어요.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이 계속 늘어나더니 6월 중순까지 돌연사한 코끼리는 350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1월까지 총 450마리가 넘는 코끼리가 떼죽음을 당했죠.
과학자들이 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수개월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연구진 조사 결과 코끼리 떼죽음의 원인은 다름 아닌 세균의 신경독 때문이었어요. 시아노박테리아라는 세균이 생성하는 신경독으로 450마리가 넘는 코끼리가 죽음을 맞이한 거죠.
그런데 이 신경독, 어떻게 코끼리의 몸에 침투할 수 있었던 걸까요? 밀렵꾼이 주사를 놓은 걸까요? 정답은 물 웅덩이었습니다. 시아노박테리아라고 하면 좀 어려운 학술용어로 느껴지지만 사실 녹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