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 집 김장 김치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11/27
어제 큰딸이 시댁으로 김장을 하러 왔습니다.
준비는 사돈이 다 하시고, 딸은 버무리기만 해도 허리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큰딸 시댁은 우리 집과 아주 가깝고 뒷 베란다에서 보면 보입니다. 

작년에 저는 눈이 엄청 많이 온 날 버스를 타고 김장을 하기 위해 해남 친정집에 갔었는데요.
엄마와 둘이서 100포기 김장을 하느라 정말 고생을 해서 올해부터는 김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어요.
다행히 엄마는 올해 밭에 배추를 심지 않으셨구요.
그 말을 딸이 김장하면서 했나 봐요.

큰 김치통에 딸이 손수 버무린 김치를 한통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정말 맛있는 김치를 먹었어요. 수육도 보내주셔서 김치와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제가 익은 김치보다는 막 담은 생김치를 좋아하거든요.
한참 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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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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