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plash, @Caroline Attwood
나는 칼질을 못한다.
살면서 불편한 건 없지만
가끔가다 나의 칼솜씨를 선보여야 할때,
혹은 당연히 이건 썰줄 알겠지라고 다른 사람이 생각할때 불편하다.
나에게 눈치를 주는 건 아니지만 내가 눈치가 보인다.
자연스레 늘어~ 라고 말하지만
늘지 않는데 어떡하지?
몇년 전엔 칼질 하다가 내 손톱을 썰어버렸다.
(병원가서 치료받고 파상풍 주사까지 맞았다. 살점을 내가 썰어버렸단다.)
그 이후로 칼질이 무섭다.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