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은 바로 지금 당신의 일자리를 위협한다. 미래세대 말고.
이 보고서 내용을 기상청의 설명을 빌려 이해해보자. 우선, 지구 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인 1850~1990년 대비 2011~2020년 1.09도 상승했다. 최근 해수면 상승과 얼음 유실 속도가 빨라졌고 이례적인 폭우, 가뭄, 열대 태풍 등 극한의 기상 현상들이 늘어났다. 보고서는 어떤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2040년 이전에 1.5도 상승 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18년 IPCC 특별보고서에서는 그 시기를 2030년에서 2052년 사이로 봤지만, 3년 사이 시기가 10년 앞당겨진 것이다.
1.5도 '마지노선'이 뚫린다면 지구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50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극한 고온' 발생 확률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9배 높아진다. 2도가 높아지면 그 확률은 14배로 더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