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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IPCC는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 설립한 국제 협의체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변화 추세와 원인, 영향, 대응 전략을 포함한 보고서를 5~7년마다 발간한다. 1990년 1차 보고서를 낸 이후 올해 나온 게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4종의 IPCC 평가보고서 중 가장 먼저 발간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와 각국 정부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 수립에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66개국 과학자 234명이 참여한, 현재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자료 중 가장 최신의 공식 진단서다.

이 보고서 내용을 기상청의 설명을 빌려 이해해보자. 우선, 지구 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인 1850~1990년 대비 2011~2020년 1.09도 상승했다. 최근 해수면 상승과 얼음 유실 속도가 빨라졌고 이례적인 폭우, 가뭄, 열대 태풍 등 극한의 기상 현상들이 늘어났다. 보고서는 어떤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2040년 이전에 1.5도 상승 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18년 IPCC 특별보고서에서는 그 시기를 2030년에서 2052년 사이로 봤지만, 3년 사이 시기가 10년 앞당겨진 것이다.

1.5도 '마지노선'이 뚫린다면 지구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50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극한 고온' 발생 확률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9배 높아진다. 2도가 높아지면 그 확률은 14배로 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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