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3.07.06
2023/07/06
근 한 달째 팔꿈치 통증이 이어지고 있다. 괜히 안 하던 쇠질을 하다가 무리를 한 것인지 늙어서 염증이 생긴 것인지 모르겠지만, 신경이 쓰일 정도로 불편함이 느껴졌다.
이런 것은 보통 1~2주면 사라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아 병원에 갔다. 어제 처음으로 챗GPT를 사용해 봤는데, 팔꿈치 통증이 있는 경우 어느 병원에 가야 하는지 물어봤다. AI가 내놓은 답변은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종합병원이었다.
근처 시내에 있는 정형외과에 갔다. 들어가서 보니 벽면 간판에 '마취통증의학과'라고 쓰여있었다. 정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가 정확히 뭐가 다른지 모르는 찝찝한 상황에서 그냥 병원을 나올까 잠시 고민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진료를 받기로 했다.
엑스레이를 찍은 뒤 큰 이상은 없다고 했다.
"주사 한 대 맞으시죠"
스테로이드..라고 하는 일명 뼈주사였다. 예전에 간호사 동생들이 뼈주사는 절대 맞지 마라고...
이런 것은 보통 1~2주면 사라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아 병원에 갔다. 어제 처음으로 챗GPT를 사용해 봤는데, 팔꿈치 통증이 있는 경우 어느 병원에 가야 하는지 물어봤다. AI가 내놓은 답변은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종합병원이었다.
근처 시내에 있는 정형외과에 갔다. 들어가서 보니 벽면 간판에 '마취통증의학과'라고 쓰여있었다. 정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가 정확히 뭐가 다른지 모르는 찝찝한 상황에서 그냥 병원을 나올까 잠시 고민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진료를 받기로 했다.
엑스레이를 찍은 뒤 큰 이상은 없다고 했다.
"주사 한 대 맞으시죠"
스테로이드..라고 하는 일명 뼈주사였다. 예전에 간호사 동생들이 뼈주사는 절대 맞지 마라고...
@리아딘
물리치료를 받으셨군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웃어주시면 감사하죠.. 저의 아재개그에 반응해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ㅋㅋ
통증이 강렬해서 웃음으로 승화시키고자 써본 글인 것 같습니다 ㅋ
@클레이 곽
웃으셔도 괜찮습니다ㅋ 다른 분들에게 웃음을 드려서 제가 감사해요.
사람/부위에 따라 견딜만 한 케이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주 진료 무사히 잘 버틸 수 있기를 바랄뿐...!
즐거운 불금 보내십시옹
@ 저도 많이 웃었습니다. 웃으면 안되는데...회전근개파열이 와서 스테로이드주사 맞어봤어요.. 전 바로 팔을 쓸만하고 괜찮더라고요..아뭏든 고생하셨어요..
글보고 웃으면 안돼는데 웃음이 나와서 계속 웃었어요..
죄송해요..ㅠㅠ
전 허리통증 때문에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받고나니 더 아파서 다시는 안가고 있거든요..
저같았으면 벌써 소리 지르고 울었을거 같아요..ㅠ
@JACK alooker
맞불작전 인가요... 불끄고 나면 나무 한 그루 없을 것 같습니다 흑흑.
즐거운 불금 보내십시옹
통증을 통증으로 잊게 한다는 무서운 충격파 치료에도 건강해지기위해 과감히 두려움에 맞선 @빅맥쎄트 님 멋지십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옹~
@연하일휘
염증이 느껴지는 지점에 힘이 들어가지만 않으면 괜찮은데.. 이래저래 좀 불편해요. 며칠 전인가.. 둘째 하원하고 나서 손잡고 서있는데 길 건너편에 와이프가 서있었어요.
엄마를 보자마자 둘째가 반가워서 소리지르며 뛰어가려는 찰나, 둘째 앞으로 차가 지나가고 있어서 (통증이 있는) 오른손으로 둘째손을 꽉 잡았습니다.
녀석이 힘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팔꿈치 통증이 극에 달했....
젊을 때(?) 관리 잘하시길 ㅋㅋㅋ 고장나는 순간 건강수명과는 빠이빠이 입니다 ...
@청자몽
결국 일을 그만두는순간 모든 아픈 것들이 멀쩡해지는 기적이...!
와이프한테 물어보니 (몰랐는데) 뼈주사 2번 맞았다고 하더라구요. 둘다 허리였는데, 한번은 좀 견딜만 했는데 한번은 병원 터져나가도록 소리 질렀다고.. 주사도 한 방이 아니고 몇 방 맞았다고.
아픈만큼 효과는 즉빵일 것 같긴한데, 워낙 안좋은 말을 많이 듣기도 했고, 한대 두대 맞다보면 만성적으로 맞을것 같기도 하고, 아플까봐 맞는것도 무섭고... 하지만 체외충격파 치료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통증의학과는 통증을 없애는 곳이 아닌, 통증을 잔뜩 주는 곳 같아요 ㅋㅋㅋ
빅맥님이 울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 다행입니다...? 음....이건 다행이나 감사라기보다는ㅠㅠ괜찮으신가요?? 팔꿈치....그거 만성으로 가기 시작하면 정말 답이 없다 하기에.....팔을 최~대한 안 쓰시며 쾌유하시기를 바라고 또 바라요!!! 치료도 치료지만, 일상생활에서도 통증이 꽤 심하다 하던데ㅠㅠ괜찮으신가요....??
저도 마흔에 온갖병이 다 한꺼번에 몰려와서 아팠거든요 ㅠ. 그 중에 하나가 "방아쇠수지 증후군"이라고 손이.. 방아쇠 당기는 부위(?)(군대를 안 가봐서 모르지만, 그렇대요)가 딸깍딸깍 걸리는거처럼 아픈거에요.
그래서 별 생각없이, 통증의학과 가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죠!!! (안되!! 절대 안 되!!!)
며칠 지나니, 통증은 가라앉던데..
문제는 스테로이드 주사 후폭풍이 엄청났어요 ㅠ. 하혈 한달, 다시 무월경 3개월? 그러다가, 주사 약효가 떨어지니 다시 손이 아프더라구요.
이젠 아예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뻑뻑해져서 주먹이 쥐어지지 않는거에요 ㅠ. 아침마다 울면서, 마른 손을 주므르며 출근했어요.
오른손 포기하고, 왼손 사용해보기도 했어요. 밥도 왼손으로 먹고. 마우스도 왼손으로..
그때 알았어요. 내가 뼈도 약하다면서, 내 오른손을 너무 혹사했구나 ㅠㅠ.
한의원 다니며 침도 몇달을 맞아보고, 별별걸 해도 안 낫더니만. 퇴사하니까 그 다음날 싹 낫더라구요 ㅠ. 이건 또 뭔 조화속 ㅜㅜ.
....
통증의학과, 한의원 둘다 다 다녀봤어요.
뭔가 몸이 나 아프다고! 나 좀 돌아봐. 그러고 너 몸 전체가 틀어졌을꺼야. 스트레칭이건 운동이건 뭐든 해봐! 아니고
마음도 아파. 스트레스 때문이야. 등등..
몸이 막 개겨대는걸 알게됐던.. 무시무시한 마흔 즈음이었어요.
잘 ㅠㅠ 치료받기를.
그때 생각하니 울컥하네요. 하지만, 치료 받으면 나아요. 낫는다고 믿어봐요. 내 몸을 ^^. 아껴줘요.
버거형 화이팅!
@연하일휘
염증이 느껴지는 지점에 힘이 들어가지만 않으면 괜찮은데.. 이래저래 좀 불편해요. 며칠 전인가.. 둘째 하원하고 나서 손잡고 서있는데 길 건너편에 와이프가 서있었어요.
엄마를 보자마자 둘째가 반가워서 소리지르며 뛰어가려는 찰나, 둘째 앞으로 차가 지나가고 있어서 (통증이 있는) 오른손으로 둘째손을 꽉 잡았습니다.
녀석이 힘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팔꿈치 통증이 극에 달했....
젊을 때(?) 관리 잘하시길 ㅋㅋㅋ 고장나는 순간 건강수명과는 빠이빠이 입니다 ...
@청자몽
결국 일을 그만두는순간 모든 아픈 것들이 멀쩡해지는 기적이...!
와이프한테 물어보니 (몰랐는데) 뼈주사 2번 맞았다고 하더라구요. 둘다 허리였는데, 한번은 좀 견딜만 했는데 한번은 병원 터져나가도록 소리 질렀다고.. 주사도 한 방이 아니고 몇 방 맞았다고.
아픈만큼 효과는 즉빵일 것 같긴한데, 워낙 안좋은 말을 많이 듣기도 했고, 한대 두대 맞다보면 만성적으로 맞을것 같기도 하고, 아플까봐 맞는것도 무섭고... 하지만 체외충격파 치료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통증의학과는 통증을 없애는 곳이 아닌, 통증을 잔뜩 주는 곳 같아요 ㅋㅋㅋ
빅맥님이 울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 다행입니다...? 음....이건 다행이나 감사라기보다는ㅠㅠ괜찮으신가요?? 팔꿈치....그거 만성으로 가기 시작하면 정말 답이 없다 하기에.....팔을 최~대한 안 쓰시며 쾌유하시기를 바라고 또 바라요!!! 치료도 치료지만, 일상생활에서도 통증이 꽤 심하다 하던데ㅠㅠ괜찮으신가요....??
통증을 통증으로 잊게 한다는 무서운 충격파 치료에도 건강해지기위해 과감히 두려움에 맞선 @빅맥쎄트 님 멋지십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옹~
@ 저도 많이 웃었습니다. 웃으면 안되는데...회전근개파열이 와서 스테로이드주사 맞어봤어요.. 전 바로 팔을 쓸만하고 괜찮더라고요..아뭏든 고생하셨어요..
@JACK alooker
맞불작전 인가요... 불끄고 나면 나무 한 그루 없을 것 같습니다 흑흑.
즐거운 불금 보내십시옹
저도 마흔에 온갖병이 다 한꺼번에 몰려와서 아팠거든요 ㅠ. 그 중에 하나가 "방아쇠수지 증후군"이라고 손이.. 방아쇠 당기는 부위(?)(군대를 안 가봐서 모르지만, 그렇대요)가 딸깍딸깍 걸리는거처럼 아픈거에요.
그래서 별 생각없이, 통증의학과 가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죠!!! (안되!! 절대 안 되!!!)
며칠 지나니, 통증은 가라앉던데..
문제는 스테로이드 주사 후폭풍이 엄청났어요 ㅠ. 하혈 한달, 다시 무월경 3개월? 그러다가, 주사 약효가 떨어지니 다시 손이 아프더라구요.
이젠 아예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뻑뻑해져서 주먹이 쥐어지지 않는거에요 ㅠ. 아침마다 울면서, 마른 손을 주므르며 출근했어요.
오른손 포기하고, 왼손 사용해보기도 했어요. 밥도 왼손으로 먹고. 마우스도 왼손으로..
그때 알았어요. 내가 뼈도 약하다면서, 내 오른손을 너무 혹사했구나 ㅠㅠ.
한의원 다니며 침도 몇달을 맞아보고, 별별걸 해도 안 낫더니만. 퇴사하니까 그 다음날 싹 낫더라구요 ㅠ. 이건 또 뭔 조화속 ㅜㅜ.
....
통증의학과, 한의원 둘다 다 다녀봤어요.
뭔가 몸이 나 아프다고! 나 좀 돌아봐. 그러고 너 몸 전체가 틀어졌을꺼야. 스트레칭이건 운동이건 뭐든 해봐! 아니고
마음도 아파. 스트레스 때문이야. 등등..
몸이 막 개겨대는걸 알게됐던.. 무시무시한 마흔 즈음이었어요.
잘 ㅠㅠ 치료받기를.
그때 생각하니 울컥하네요. 하지만, 치료 받으면 나아요. 낫는다고 믿어봐요. 내 몸을 ^^. 아껴줘요.
버거형 화이팅!
@리아딘
물리치료를 받으셨군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웃어주시면 감사하죠.. 저의 아재개그에 반응해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ㅋㅋ
통증이 강렬해서 웃음으로 승화시키고자 써본 글인 것 같습니다 ㅋ
@클레이 곽
웃으셔도 괜찮습니다ㅋ 다른 분들에게 웃음을 드려서 제가 감사해요.
사람/부위에 따라 견딜만 한 케이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주 진료 무사히 잘 버틸 수 있기를 바랄뿐...!
즐거운 불금 보내십시옹
글보고 웃으면 안돼는데 웃음이 나와서 계속 웃었어요..
죄송해요..ㅠㅠ
전 허리통증 때문에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받고나니 더 아파서 다시는 안가고 있거든요..
저같았으면 벌써 소리 지르고 울었을거 같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