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거울, 나의 조각들
2024/01/04
부모의 거울
한동안의 고요함, 한동안의 적막을 깨고 또 한 번 역대급 태풍이 집안 곳곳을 훑고 간 후였다.
"지가 아무리 서운하다고 해도 그래 전화도 거부하고 이렇게 까지 한다는 말이지? 다시는 안 보겠다는 말이지! 나도 앞으로 아들 볼 일은 없다."
스스로도 부모님과의 연락을 피해 몸을 숨겨 본 나로선 동생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했다. 그러나 아버지 마음 또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아부지, 부모도 자식한테 서운하고 실망하면 이렇게 다시는 안 본다고 하는데, 아직 자식 한 번 낳아 보지 못한 자식이 부모님께 실망해서 연락을 안 받는 건 그렇게 서운할 일이 아니에요. 내 보기엔 동생이 아버지랑 젤 닮았어요. 성격이 똑같아서 극단적인 거예요. 그렇지만 마음 약한 거, 우직한 거, 효자인 거 다 닮았어요. 그러니 걱정 마시고 믿고 기다리시면 연락 올 거예요. 지금은 아파서 그런 거예요. 잘 아시잖아요. 아버지도 엄마도 우리 가족 모두 조금의 거리를 두고 자신 마음을 돌볼 시간이 필요한 것뿐이에요."
나와 동생은 아버지의 성격적인 부분을 많이 물려받았다. 휘어지느니 부러지고, 흙과 백이 확실하다. 반면 마음이 약하고 주변인들의 일을 내 일처럼 헌신하는 면이 있다. 본인과 똑같이 서운해서 연락을 잠시 끊은 아들을 보고 그것이 서운해서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마음에도 없던 말을 내뱉는 것을 보고 그런 아...
@행복에너지 감사해요 ^^ 언제또 잠수부가 될지 모르지만 늘 반겨주셔서요. 행복에너지 님두 올해 건강하시고 복 마니마니 받으셔요^^
미혜님 다시 오셔서 너무 좋아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콩사탕나무 어디가셨다 오셨어요^^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미혜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산마을 안녕하세요. 글이라곤 잘 몰라서 마음을 뒤져 꺼내 놓은 게 다라서 이런 칭찬이 놀랍고 부끄럽습니다. 전 맞춤법도 여전히 틀리고 서툰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조나 화려한 필력 보다 글 쓴이의 마음, 하려고 하는 얘기를 잘 보실줄 아는 그 눈이, 감이 좋으셔서 그렇게 읽히신 게 아닌가 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
저도 종종 산마을 님의 글에 놀러 가겠습니다!
문체가 매우 유려한 것같습니다. 작가로 큰 기대됩니다. 좋은 글들 찬찬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가슴에 와닿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byjin32 님 감사해요.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해, 웃는 한해 되셔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에스더 김 님 감사해요. 방금 댓글이 준 미소도 하나의 복인 것같습니다. 에스더 김 님도 새해 가족 분들과 건강과 웃음 많이 짓고 복 많이 받으셔요^^
새해 가족들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평안한 밤 되셔요 ~♡
@JACK alooker 님 건강하시죠? 참 우직하신 잭님~^^ 가족 분들과 새해 건강하시고 늘 웃는 날들이 많으시길 바라요. 감사해요.
참 오랫만입니다. 우연히 얼룩소에 들어와서 이름을 접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이제 자주 미혜님 글을 볼수가 있는것이겠죠..미혜님도 등장하셨으니 저도 다시 글을 써볼까 싶습니다. 자주뵈었으면 합니다.
@청자몽 자몽자몽 청자몽님.
자몽님 말씀처럼 부모와 자식은 서로 그렇게 미안하고 용서를 빌고 용서하고. 그런 것같아요. 사실 용서란 것도 형식에 불과하고 이미 서로는 그런 형식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는 존재인 것 같아요.
이 바쁜 와중에 이렇게 긴 댓글을 남기고 가주시다니 감동 또 감동입니다^^
제가 작년에 느꼈던 떨림을 지금 느끼고 있을 자몽님. 우리 새콤이가 씩씩하게 자라서 벌써 초등학생이라니^^ 미리 축하합니다. 원래 아이보다 부모님들이 공주?처럼하고 간다는? 학교. 푸하하하하하하 잘다녀오세요.♡
미혜님아! 방가방가!!
아직 음력설 안 지났으니, 2023년이에요. 그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저 오늘 초등예비소집일이라;; 우리 꼬맹이 손잡고 있다 학교 댕겨올려구요. 방금 뿌염하고 머리도 다듬었어요(애가 학교 가는데;; 왜 엄마가 ㅋㅋ).
아이는 부모를 수천번 용서 ㅠㅠ한다고 해요.
저도 ㅠㅠ 그랬겠죠?
새콤이한테 맨날 화내고 미안해하기를 반복하면서, 반성해요. 미안하고.
점점 더 아이가 되어가는..
아직도 무섭고 두렵고 복잡한 마음이 들게 하는,
그 시절 지금의 나보다 젊었을 엄마를 생각해요.
우린 어쩌면 누군가에게 많이 미안해하지만, 또한 용서를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지도 모르죠. 자세한 사정은 알길 없지만,
작년 일은 작년일로 잘 떠나보네요 : )
저 초등학교 잘 갔다올께요. 예비 학부형은 떨고 있습니다요;;;
@행복에너지 감사해요 ^^ 언제또 잠수부가 될지 모르지만 늘 반겨주셔서요. 행복에너지 님두 올해 건강하시고 복 마니마니 받으셔요^^
미혜님 다시 오셔서 너무 좋아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콩사탕나무 어디가셨다 오셨어요^^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미혜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산마을 안녕하세요. 글이라곤 잘 몰라서 마음을 뒤져 꺼내 놓은 게 다라서 이런 칭찬이 놀랍고 부끄럽습니다. 전 맞춤법도 여전히 틀리고 서툰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조나 화려한 필력 보다 글 쓴이의 마음, 하려고 하는 얘기를 잘 보실줄 아는 그 눈이, 감이 좋으셔서 그렇게 읽히신 게 아닌가 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
저도 종종 산마을 님의 글에 놀러 가겠습니다!
문체가 매우 유려한 것같습니다. 작가로 큰 기대됩니다. 좋은 글들 찬찬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가슴에 와닿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