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충분히 잘 하고 있어 by story

story
더 많이 나를 사랑하자~♡

#스토리글장 ( 내 서랍 속 생각들을 담다:) #스토리가있는장터 (너와 나의 이야기를 담다:) #42가지마음의색깔1 (감정표현하는법을배워요) 이야기들이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따뜻하고 진솔한 글을 적고 싶습니다. #story

글

1.9K

팔로워

357

팔로잉

423

이 글의 관련 토픽

젠더/청년/교육 생활/사건사고+2 사상/철학/역사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12/24

나는 찹쌀경단도 아닌 경단녀다

나는 찹쌀 경단도 아닌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다. 아이를 낳은 대부분 여성이 그렇듯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이전의 일을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닥뜨린다. 매우 거슬리는 단어인 언제 적 ‘전업주부’인지 모르겠지만 그리 큰 불만 없이 살림하고 아이를 키웠다. 솔직히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이러한 삶이 훨씬 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어릴 때는 버거운 육아에 몸이 남아나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며 조금씩 정신적, 육체적인 여유가 생겼다. 여유로운 삶에 만족하다가도 잊을 만하면 밀려오는 공허함이 있다. ‘그래, 행복이 뭐 별건가?’ 싶다가도 ‘도저히 더는 못 버티겠어, 이대로 살다 내 삶은 끝나는 건가’이라며 우울감이 몰려온다. 정신병자처럼 이랬다저랬다 하는 내 자신이 나조차도 싫어지는 순간이다. 이건 아마 전업주부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것이다. 아이들이 커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 벅찬 행복을 느꼈다. 맛있는 요리를 두고 남편과 마주 보며 밥을 먹고 ...

story · 더 많이 나를 사랑하자~♡

2023/12/25

넌 충분히 잘 하고 있어

젠더/청년/교육 생활/사건사고+2 사상/철학/역사

콩사탕님 메리클스마스입니다.
저 역시 아이랑 딱 10년을 지내고 나니 ...
벌써 내나이가 이렇게 흐른줄도 모르고 눈 깜짝하니 10년이 흘렀더라고요.ㅎ ㅎ ㅎ

처음에 아이를 낳고 이 아이를 언제 다 키우지?
언제 걸음마를 떼지??
말귀 알아듣는 초등학교 될때까지 키우려면 아주 까마득한 먼 시간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벌써 아이가 3학년을 다 맞히고 겨울 방학식을 남겨두고 4학년 교과서를 받아왔습니다.곧 겨울 방학을 끝내고 새해에 등교하면 바로 4학년이 되겠지요.
시간은 그렇게 유수처럼 흘러 흘러가네요^^

저는 이 시간들이 다 소중하다고 다시올수 없는 시간들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이 시간들은 아껴쓰고 싶은데...너무 매정하게도 시간은 내마음을 몰라주네요.

콩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제 가까이에 있었으면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