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정원에도 백합이 폈어요
5월이 돼도 백합이 올라오질 않아서요
근데 뒤늦게 싹을 틔우고 자라나기 시작 했을 땐 얼마나 반가웠나 몰라요
하루하루 키가 크고 꽃봉오리가 맺히더니 드디어 이렇게 탐스런 꽃을 활짝 파웠네요
원래는 붉은색. 흰색 두 그루였는데 붉은색은 제작년 겨울을 못 넘기고 동사하고 말았기에 흰색꽃이 더더욱 반갑습니다
마당으로 나가니 백합향기가 코 끝을 스칩니다 두 송이뿐인데 이렇게 향기가 강하다니요
하긴 유럽 귀족들은 백합향을 맡으며 자살을 하기도 했다지요
너무 강한 백합향은 독이 되기도 하나 봅니다
올해는 백합이 겨울을 잘 견디게 보온 좀 해줘야겠습니다
오늘도 폭염이라고 일기예보를 하는군요
모두 건강 잘 챙기셔요~~
#진영옹달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