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이 이혼을 다루는 방법: 이혼 후 코인 대박
2023/01/23
며칠 전, 오랜만에 브런치에 들어가 봤다. 그런데 첫 화면에 ‘요즘 뜨는 브런치북’을 보고 깜짝 놀랐다. <독일남자와 이혼하기>, <손을 꼭 잡고 이혼하는 중입니다>, <돌싱으로 살아본 건 처음입니다>, <움켜쥔 결혼, 그 끈을 놓을 때> 등 온통 이혼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주로 일상에 관한 감성적인 에세이가 주류인 브런치인지라, ‘이혼’이라는 키워드로 가득 찬 리스트가 좀 신기했다. 브런치북을 살펴보니 대부분 남편의 외도로 갑자기 이혼 후 홀로서기를 하게 된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가 대부분이었다.
명절 스트레스 때문에 브런치에 이혼 이야기가 갑자기 주목받은 걸까? 사실 어떻게 보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사랑과 결혼만큼 이 세상에 또 흔한 게 이혼이니까.
![](https://alook.so/file_storages/representations/proxy/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HBBL21JQ1E9PSIsImV4cCI6bnVsbCwicHVyIjoiYmxvYl9pZCJ9fQ==--0aaba159e9a19a7c96327621f497d4f490fc0c26/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DdCem9MWm05eWJXRjBTU0lJYW5CbkJqb0dSVlE2RkhKbGMybDZaVjkwYjE5c2FXMXBkRnNIYVFJQUJHa0NBQU09IiwiZXhwIjpudWxsLCJwdXIiOiJ2YXJpYXRpb24ifX0=--45a2fa7ccc89c87a137f54aceff77aaccef5d729/%E1%84%87%E1%85%B3%E1%84%85%E1%85%A5%E1%86%AB%E1%84%8E%E1%85%B5%20%E1%84%8F%E1%85%A2%E1%86%B8%E1%84%8E%E1%85%A7.jpg)
문피아에 갑자기 등장한 이혼물
문피아는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는 웹소설 플랫폼이다. 여기는 무료 연재 중인 소설 중 그날 조회수가 가장 높은 소설 순위를 ‘투데이 베스트(일명 투베)’라고 해서 공개한다. 투베는 매일매일 달라지고, 아주 역동적으로 변한다. 그런데 2022년 상반기, 한참 이혼물이 광풍이 몰아닥쳤을 때는 내 기억에 아마도 투베 리스트에서 제목에 ‘이혼’ 키워드를 달고 있는 작품이 거의 절반 이상이었던 것 같다.
이혼물 웹소설의 이야기는 대게 비슷하다. 성실하게 살아온 남자 주인공이 배우자의 외도, 경제적 착취, 처가의 무시 등 다양한 이유로 탈탈 털려서 이혼을 하게 된다. 그렇게 거지꼴이나 다름없게 이혼을 당한 주인공이 어떤 기연을 얻어 갑자기 막대한 성공을 거두고 승승장구한다.
1) 이혼을 하게 되는 계기와 과정, 2) 이혼 후 어떤 기연을 얻는지, 3...
![](https://alook.so/assets/hurdle-bg-1799b769f63897f591a4ec02ca099354308b8484ea688c711bd739afa0683c96.png)
@스카이진 님: 반갑습니다 :)
@bookmaniac 님: 제가 브런치에 하도 오랜만에 접속했나 봅니다 ㅎ
@최성욱 님: 말씀처럼 가정의 의미와 가치가 변해가는 과정인 듯 합니다.
가정이 안정감보다 무언가 구속처럼 다가오는 경향이 있고 그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일이겠지요. 여러가지로 가족의 가치가 한편으로 쇠락하고 한편으로는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저런 말이 나오는 거라고 봐요. 이혼으로부터 시작하는 웹소설은 생각해보니 보지 않아서 이 기회에 한번 봐야겠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만 브런치의 글들은 명절 전후 스트레스 때문은 아닐 겁니다. 말씀하신 글들이 메인인지 꽤 되었거든요. :)
글 잘보고 가네요~~
자주 소통할께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만 브런치의 글들은 명절 전후 스트레스 때문은 아닐 겁니다. 말씀하신 글들이 메인인지 꽤 되었거든요. :)
글 잘보고 가네요~~
자주 소통할께요^-^
@스카이진 님: 반갑습니다 :)
@bookmaniac 님: 제가 브런치에 하도 오랜만에 접속했나 봅니다 ㅎ
@최성욱 님: 말씀처럼 가정의 의미와 가치가 변해가는 과정인 듯 합니다.
가정이 안정감보다 무언가 구속처럼 다가오는 경향이 있고 그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일이겠지요. 여러가지로 가족의 가치가 한편으로 쇠락하고 한편으로는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저런 말이 나오는 거라고 봐요. 이혼으로부터 시작하는 웹소설은 생각해보니 보지 않아서 이 기회에 한번 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