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자를 기다리며,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4/30
턱밑까지 차오른 감정을 꾹-누르다 보면, 오히려 눈물이 되어 흐를 때가 있습니다. 토해내지 못 한 감정이 계속해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걸까요. 그냥 지나쳐도 될 일인데, 더 서럽게, 속상하게 다가왔습니다. 채 누르지 못한 감정을 조용히 흘려보내고 나니, 깊은 새벽 시간이었습니다. 감정도, 생각도 정리되지 않은 채 잠이 들기 싫어 책 한 권을 꺼내 읽다 날이 밝기 전에 잠에 들었습니다.

한동안 잠을 잘 이루지 못했어요. 보통 3시간, 많으면 4시간. 본래 잠을 많이 자는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4-5시간정도는 자야 했었는데, 몇 주간 이어진 불면증에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도 하나의 원인이겠죠. 두통과 부은 목에서 오는 통증에 눈을 뜨는 하루였습니다.

눈을 뜨며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들이 이어지지 않았음에 안도를 했지만, 전날부터 이어진 요통과 감기 기운에 이불을 걷어내는 것이 힘든 아침입니다. 남동생이 쉬는 일이라며, 부모님을 모시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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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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