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2/20
엄마가 돌아가시기 며칠 전,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잠 대신 
논둑길을 걸을 때 

언제 그렇게 피었는지 무한대로 
이어져 있던 보랏빛 
작은 점들이
나를 불렀다 

고맙다
바닥에 앉아
고개숙여 나를
울게 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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